KPGA 최재영 프로의 [7] ‘One Point Lesson’
KPGA 최재영 프로의 [7] ‘One Point Lesson’
  • 우선미 기자
  • 입력 2010-07-13 10:55
  • 승인 2010.07.13 10:55
  • 호수 846
  • 3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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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임팩트는 정확한 척추각 유지”

항상 변하지 않는 것

회전의 축은 척추다. 어드레스 때 만들어진 척추각이 스윙 중에 변하게 된다면 정확한 임팩트를 만들어 내기 힘들다. 팔로만 치는 골퍼들은 공을 맞추는 것에만 집중해 매번 타점이 틀려지게 된다. 척추각만 잘 유지한다면 눈 감고도 정확한 임팩트를 이뤄낼 수 있다. 어드레스에서 백스윙을 할 때 척추각이 서면 다운스윙 때 다시 낮추게 돼, 뒤땅이나 훅성 구질을 낼 수 있고, 척추가 낮아지면 다운스윙 때 다시 서게 돼, 슬라이스나 탑볼을 낼 수가 있다. 어드레스, 백스윙, 다운스윙, 팔로우스루까지 척추각은 유지되어야 한다.


등을 곧게 펴고 기울이자

올바른 척추각을 유지하기 위해선 ‘어드레스 때’ 척추각을 잘 만들어야한다. 등을 펴기 위해 엉덩이를 뒤로 빼는 동작만으론 등을 곧게 펴기 힘들다. 엉덩이를 빼면 등 쪽 허리 하부 쪽이 긴장된다. 하부 쪽과 마찬가지로 등 위쪽 부분도 곧게 펴주어야 한다. 등에 클럽을 하나 대고 척추를 펴보면 느낌을 알 수 있다.(사진1)(사진1-1)(사진1-2) 위쪽을 펴기 위해선 가슴을 펴주어야 하고 턱을 당겨서 경추도 펴지는 느낌으로 어드레스 한다. 앞에서 본 척추의 기울기도 올바르게 취해야 한다.

오른손을 왼손보다 아래에 놓아야 하기 때문에 척추가 타깃 반대쪽으로 약간 기울어진 자세로 시작해야한다. 많은 아마추어가 셋업 때 어깨를 평평하게 놓는다. 이때문에 척추가 C자로 휘어 원활한 어깨회전을 방해해 자칫 팔로만 스윙을 할 수가 있다. 어드레스를 한 상태에서 오른손을 무릎 쪽에 가깝게 허벅지에 대보자. 그러면 자연스럽게 기울어진 척추각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사진2) 다음 연습법을 통해 올바른 척추각을 형성해보자. 잘못된 경우를 보면 양어깨가 경직되면서 앞쪽으로 쏠려 등이 굽는다. 클럽을 하나 골반 쪽에 대고 앞으로 숙여보자. 척추의 기울임은 골반쪽에서 시작되어야 한다.(사진3)

올바른 셋업자세가 취해졌다면 이제 스윙 중의 척추각을 유지해야한다. 우선 좋은 스윙의 원인이 되는 백스윙에서의 척추각 유지에 신경써보자.(사진4) 어드레스에서의 척추각은 백스윙에서의 등선의 각과 같아야 한다.(사진5) 너무 왼쪽 어깨로만 스윙하거나 팔로만 스윙을 하게 되면 각이 누워져서 다운스윙 때 다시 척추각을 바로잡기가 힘들어진다.(사진6)


잠시 채를 내려놓자

공을 열심히 치는 연습도 중요하겠지만, 자신이 연습해야할 부분이 있으면 집중적으로 그 부분만을 생각해야 한다. 척추각 유지뿐만 아니라 다른 부분을 연습할 때도 마찬가지다. 클럽을 내려놓고, 양손을 양 어깨에 대고 좌·우로 회전을 해보자, 양손을 어깨에 대면 등의 느낌이 더 강해지고, 회전에 필요한 근육을 쓰는 방법을 알 수 있을 것이다.(사진7)(사진7-1)(사진7-2) 이번엔 두 팔을 앞으로 뻗고 자유형을 하듯이 오른손을 뒤로 쭉 뻗어보자. 그러면 백스윙 때 느껴야 할 오른쪽 등 부분의 느낌을 알 수 있다.(사진8) 백스윙을 하면서 자신의 유연성과 근력을 무시하고 과도하게 회전을 하다보면 척추가 굽어질 수도 있다. 왼발을 뒤로 한 클럽정도 빼고 다리를 펴면 척추가 바르게 펴진다.(사진9) 백스윙을 해보자. 강한 텐션을 느끼면서 과도한 회전을 할 수 없을 것이다. 반대로 큰 백스윙은 아니지만 강한 몸의 꼬임을 느낄 수가 있다. 이처럼 큰 동작보다는 정확하게 꼬임을 만들어내어 힘을 효율적으로 써야 한다.

[우선미 기자] wihtsm@dailypot.co.kr
[모델 : 김자민희 프로]

#TIP

기본은 ‘축’이다
모든 운동에는 축이 있기 마련이다. 마음에도 축이 있듯이 축이 흔들리면 모든 것이 흔들리게 된다. 비거리가 짧거나, 공 맞추기도 어려운 골퍼, 또는 슬라이스나 훅으로 고생하는 골퍼들은 그 부분만 보지 말고 우선 자신의 회전축인 척추가 올바르게 회전되고 있는지부터 살펴보자.

우선미 기자 wihtsm@dailyp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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