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최재영 프로의 ‘One Point Lesson’ [4]
KPGA 최재영 프로의 ‘One Point Lesson’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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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06-22 11:16
  • 승인 2010.06.22 11:16
  • 호수 843
  • 3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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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스윙보다 나은 ‘하프 스윙’
사진1 . 사진2(맨윗줄) - 사진3. 사진4(가운데줄) - 사진5. 사진6

“큰 동작보단 작은 동작 연습 많이 해야”

‘좋은 결과는 원인이 좋아야 한다’는 말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할 정도다. 즉 좋은 샷은 올바른 백스윙의 결과라는 말이다.


올바른 테이크백 과정 거쳐야

올바른 테이크백 동작이 몸에 익어야 부드러운 백스윙이 가능하다. 테이크백을 연습할 때와 백스윙을 할 때의 동작이 달라지면 안 된다. 헤드와 양손이 겹치는 모양을 만들도록 하자. 클럽 헤드가 너무 인사이드나 아웃사이드로 올라가면 안된다(사진1),(사진2). 보통 초보자들의 경우 테이크백 연습은 잘 했다가, 좀 더 큰 동작의 백스윙에서는 클럽을 들어올리기 바쁘다. 유의하자.


80%보다 못한 100%

하프 스윙은 풀 스윙의 80%수준이 이루어지는 동작이다. 또한 공이 날아가는 비거리도 풀스윙의 80%수준이다.

근래에는 장비의 발전과 바디턴이 강조가 되면서 보다 멀리 공을 날려 보낼 수 있게 됐다. 그래서 백스윙의 크기가 작아지면서 하프 스윙이 곧 풀 스윙에 가까운 스윙이 되었다.

연습장에 가보면 공이 타깃에 맞는 소리에 중독돼 소리가 작으면 멀리 날아가지 않는다는 생각에 세게만 치는 연습을 하는 골퍼들을 종종 보게 된다.

정확성이 나쁘면 높은 비거리가 보장되지 않는다. 이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선 이 하프 스윙연습에 더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많은 골퍼들은 하프 스윙에 좀 더 노력을 한다면 오히려 더 비거리가 늘어날 수 있다. 풀 스윙보다는 하프스윙 연습에 노력해보자.


몸의 각을 살리자

테이크백은 클럽이 지면과 평행이 되는 지점까지이다. 하프스윙의 백스윙은 왼팔이 지면과 평행이 되는 시점까지 말한다. 이 때 몸통은 90도가량 회전이 되어있고 코킹(손목이 위로 꺾이는 동작)도 90도가 되어야 한다. 양손은 어드레스때와 같이 가슴 중심 앞에 있도록 하고, 어드레스 시 가슴에서 양손까지의 거리가 백스윙 과정에서와 항상 같도록 노력해보자.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는 구간이지만 바디턴과 손목 코킹 등 정확한 동작을 하도록 노력하자.


열 연습법 안 부럽다.

많은 연습법(드릴)이 있지만 자신에게 효과가 큰 한 가지 연습법이 실력향상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렇게 해보자. 어드레스 때의 공을 중심으로 양쪽에 클럽 하나거리에 공을 하나씩 두자. 왼팔이 지면과 평행이 되는 구간에서, 그립 끝부분이 오른쪽 공을 가리키도록 하자.(사진3)

과정에서도 그립 끝이 공 뒤쪽으로의 연장선을 따라가는 느낌으로 진행한다. 옆에서 본 모습은 클럽이 기운 모습이다.

골퍼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클럽을 너무 세우거나 눕히지 않도록 하자. 그립 끝이 공을 가리킬 때의 각도가 이상적이다. 팔로만 올리지 말고, 테이크백에서와 같이 몸통은 끝까지 돌려주어야 한다.

팔과 어깨는 하나가 되어 같은 양의 움직임이 이루어져야 한다. 어깨가 멈추면 팔도 그 구간에서 멈추어야 한다. 항상 가슴 앞에 양손이 위치한다고 생각하자. 이 구간까지 백스윙을 하고, 다운스윙, 임팩트 후 그립 끝이 이번엔 앞에 있는 공을 가리키도록 한다.(사진4) 이 동작을 ‘팔로우스루’라 한다. 옆에 거울을 두고 연습하자.

[우선미 기자] wihtsm@dailypot.co.kr
[모델 : 김자민희 프로]


TIP
시작은 부드럽게

백스윙을 시작할 때에는 클럽헤드로 공을 밀어내듯이 부드럽게 시작해야 한다. 헤드 오른쪽에(타깃 반대방향) 공을 하나 놓고 헤드로 공을 굴리면서 천천히 시작해 보자(사진5),(사진6). 여기서 급하게 시작하면 전체적인 스윙이 급해져서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킨다. 헤드를 급하게 들어 올리지 말고, 낮고 길게 옆으로 빼야한다. 남아공의 황태자인 어니엘스는 처음 1m까지는 클럽을 천천히 빼려고 노력한다고 한다. 정상에 있는 선수들도 노력한다는 말이다. 이들의 스윙이 빨라 보이지만 전체적인 시간적 비율로 볼 때, 이 백스윙의 시작은 여유롭게 시작한다. 어드레스를 취하고, 백스윙의 끝 동작만 신경 쓰지 말고, 올라가는 과정을 슬로모션으로 해보면서 클럽이 지나가는 길을 잘 생각해 보자. 항상 같은 길로 지나갈 수 있게, 즉 일관된 스윙을 하려면 천천히 스윙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하나’, ‘둘’ 숫자를 세면서 ‘둘’만에 올리고 ‘셋~’하면서 공을 쳐보자. 연습을 하면서 여유롭게, 강하게 치면서 느낄 수 있는 부분과 천천히 부드럽게 치면서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이 과정에서는 천천히 하면서 몸의 각 부분에 센서가 달려있다고 상상하며 미세하게 느껴보자. 모양보단 느낌을 살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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