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우, ‘예비장인’ 품에 안기나
박철우, ‘예비장인’ 품에 안기나
  • 이수영 기자
  • 입력 2010-05-31 16:10
  • 승인 2010.05.31 16:10
  • 호수 840
  • 5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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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영입 추진 최종 결정

‘배구계의 로미오’ 박철우가 예비장인의 품에 안길 수 있을까. 프로농구 대전 삼성화재가 남자 자유계약선수(FA) 중 최대어로 꼽히는 박철우(25·현대캐피탈) 영입을 추진하기로 지난 5월 24일 오전 최종 결정을 내렸다.

박철우는 FA 재계약 교섭 마지막 날인 지난 20일 소속 구단인 현대캐피탈과 재계약이 결렬된 상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오늘(24일) 아침 용인 보정동 체육관을 찾아 구단 고위층의 의견을 전했다. 신치용 감독과 박철우 영입을 추진하기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시즌 가빈 슈미트(캐나다)를 앞세워 챔피언결정전 3연속 우승을 차지했음에도 주전 대부분이 30대 중반의 나이인 탓에 공격수 세대교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박철우는 지난시즌 정규리그 득점 3위(592점) 공격 종합 2위(53.41%)에 올라 국내 최고 라이트 공격수임을 입증한 거포다.

특히 신치용 감독의 딸인 농구 선수 출신 신혜인이 박철우의 연인이라는 점도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화재는 만약 박철우를 영입할 경우 규정에 따라 현대캐피탈에 선수 연봉의 400%를 지급하거나, 보상선수 1명과 300%의 연봉을 줘야 한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이 박철우와 송인석, 권영민 등 3명이 FA시장에 나섰다 다른 구단 이적에 실패할 경우 서운한 감정 없이 재계약 협상에 응하겠다는 입장인 까닭에 이들의 잔류 가능성도 여전히 유효하다.

이수영 기자 severo@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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