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心 못 잡은 ‘비운의 4총사’ 이유는 이것!
허心 못 잡은 ‘비운의 4총사’ 이유는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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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05-25 11:27
  • 승인 2010.05.25 11:27
  • 호수 839
  • 5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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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팀 벤치맨, 부상병 필요 없다”
지난 17일 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이 예비 엔트리 26명을 확정했다. 이들은 23명의 확정 엔트리와 상비군 3명으로 남아공행 비행기에 오를 수 있게 됐다. 당초 30명이었던 예비 엔트리 가운데 16일 에콰도르와의 평가전 직후 4명이 짐을 싼 셈이다.

탈락한 선수들은 조원희, 강민수(이상 수원), 황재원(포항), 김치우(서울) 등이다. 강민수와 김치우 등은 최근 소속팀 내에서의 컨디션 저하가 발목을 잡았고 조원희는 포지션 경쟁에서 밀렸다. 중앙수비수로 평가전에 나섰던 황재원은 경기 중 2번의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러 ‘팽’을 당했다.

조원희, 강민수, 김치우 등 3명은 월드컵 지역 예선에서 제 몫을 충분히 한 경험자들이었다. 그러나 올해 소속팀에서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하며 침체기에 빠졌고 허 감독은 이 점을 놓치지 않았다.

특히 강민수의 경우 올 시즌 수원의 수비붕괴를 불러온 주요 원인으로 꼽힐 정도로 부진했다. 이들의 부진은 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는 강행군으로 인한 피로 누적 때문이라는 점에서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다.

조원희는 “후회는 없다. 지난해 종아리가 찢어지면서까지 월드컵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앞으로 쉬면서 소속팀에서 더 좋은 활약을 펼치겠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황재원은 에콰도르전에 출전한 17명의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낙마했다. 곽태휘와 함께 투톱의 중앙 수비수를 맡았던 황재원은 결정적인 실수를 두 번이나 저질러 실점 위기를 자초했다.

허 감독은 경기 직후 “본선에서는 이런 실수가 나오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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