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김연아’를 꿈꾸는 곽민정(16ㆍ수리고)이 명코치 브라이언 오서의 눈도장을 받았다. 오서 코치와 편안한 일대일 지도 기회를 잡은 곽민정은 오서 코치의 새 제자로 합격점을 얻었다.
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여자싱글 공식연습이 진행된 지난 24일(한국시간) 김연아와 곽민정을 동시에 챙겨야 했던 오서 코치는 이날 하루만큼은 곽민정에게 모든 열정을 쏟아 부었다. 김연아가 컨디션 조절을 위해 연습을 쉬었기 때문이다.
곽민정은 지난 3월 24일 토리노 타졸리 빙상장에서 치러진 여자 싱글 두 번째 공식 훈련에 참가해 오서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이틀째 프리스케이팅 연기의 점프를 집중적으로 연마했다.
곽민정이 한 차례 점프를 뛰어오르고 돌아올 때마다 오서 코치는 직접 자세를 잡아 보여줬고, 점프를 깔끔하게 뛰어올랐을 때는 경기장 안 누구보다 크게 박수를 보내며 어린 선수의 ‘기(氣)’를 살려주고자 애썼다.
오서 코치는 “곽민정은 정말 재능이 있는 선수”라며 “16살 때 김연아가 그랬듯 매우 열정적이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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