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일동포 출신 톱스타 커플이 탄생했다. 인기그룹 슈가 출신의 미녀가수 아유미와 재일동포 출신 축구선수 이충성(25·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명 이 타다나리)이 목하 열애 중이라는 사실이 일본 현지 언론을 통해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
지난 9일 현지 언론은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유미가 J리그 산프레체 히로시마 소속의 이충성과 열애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국내 팬들 사이에서는 한국 청소년 대표 출신으로 국가대표 물망에도 올랐던 이충성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충성은 재일교포 3세로, 일본 국적으로 귀화한 한국계 일본인이다. 4세 때 축구를 처음 접한 그는 야기사와 중학교와 타나시 고등학교를 거쳐 FC 도쿄에서 프로무대를 밟았다. 현재 산프레체 히로시마 소속으로 최전방 공격수를 전담하고 있는 이충성은 일본 국가대표 축구팀의 일원이다.
그는 U-19 한국 청소년 대표팀에도 발탁됐었다. 2004년에는 한국대표 물망에 오르기도 했지만 언어와 문화 차이를 이기지 못해 지난 2008년 일본 귀화를 결심한 비운의 선수다. 하지만 이충성은 본인의 이름을 한자 그대로 쓰고 프로필 닉네임 란에 ‘충성’이라는 발음의 가타카나를 적어놓는 등 한국인으로서의 뿌리를 간직하고 있다.
귀화 후 아테네 올림픽 일본 축구대표로 활약한 이충성은 수많은 여성팬을 몰고 다니는 스타 플레이어로 성장했다. 182cm, 73kg의 다부진 체격에 탁구와 골프를 즐기는 등 구기 종목에 탁월한 재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산케이스포츠는 이충성이 아유미와 함께 본가의 불고기 식당을 찾아 식사를 하는 등 가족들과 함께 진검 연애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국에서도 이 열애설이 전해지면서 이 재일교포 스타커플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아유미는 일본에서 솔로 가수로 데뷔한 직후 대형 CF를 7개나 거머쥐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이수영 기자 severo@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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