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목잡고 쓰러진 장모에 등 돌린 스폰서 ‘아! 우즈…’
뒷목잡고 쓰러진 장모에 등 돌린 스폰서 ‘아! 우즈…’
  • 이수영 기자
  • 입력 2009-12-15 13:30
  • 승인 2009.12.15 13:30
  • 호수 816
  • 50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즈의 ‘은밀한 사진’ 찍었다 주장하는 여성도 등장
우즈의 집에서 실려나온 여성은 우즈의 장모로 밝혀졌다.

골프황제가 순식간의 ‘밤의 황제’로 전락했다. 타이거 우즈의 섹스 스캔들이 번지면서 상황은 그에게 점점 더 안 좋은 방향으로 급물살을 타고 있다.

최근 7번째 불륜상대라며 포르노 배우가 등장한 것도 모자라 아예 우즈의 ‘은밀한 부위’를 찍은 사진을 갖고 있다는 여성이 이를 팔겠다면 나섰다. 아내 앨린이 별거를 선언한 가운데 지난 8일 새벽(현지시간)에는 장모마저 사위의 배신에 충격을 받은 듯 응급실 신세를 져 그를 곤란하게 만들었다.

AP통신은 헬스 센트럴병원의 댄 예이츠 대변인의 말을 인용 “우즈의 장모가 새벽 복통 때문에 구급차로 병원에 후송됐다. 지금은 상태가 호전됐다”고 보도했다. 목격자들은 장모를 태운 구급차가 병원 응급실에 도착한 후 몇 분 뒤 우즈의 아내인 엘린 노르데그린으로 보이는 금발 여성이 검은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몰고 병원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응급 전화 녹음테이프에는 한 여성이 다급한 목소리로 “오마이 갓. 우리 엄마가 지금 화장실에 쓰러져 있다. 어떻게 해야 되느냐”는 호소와 아기 울음소리가 고스란히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의 누드사진이 잡지면에 등장할지 여부도 뜨거운 관심사다. 그의 누드 사진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잡지사에 이를 팔겠다는 제안을 한 것. 미국 잡지 US매거진은 “한 여성이 ‘우즈의 은밀한 부위까지 찍힌 휴대전화 나체 사진을 갖고 있다’며 그가 이 사진을 팔기 위해 잡지 ‘플레이걸’과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이 여성은 그동안 알려진 우즈의 내연녀가 아닌 새로운 인물로 전해졌다.

한편 타이거 우즈를 메인 모델로 내세웠던 광고주와 스폰서들이 줄줄이 그와의 인연을 끊을 전망이다. 지난 8일 미국 게토레이사는 우즈의 이름을 딴 음료 ‘타이거 포커스’의 생산을 중단했다. 표면적으로는 스캔들과 상관없는 전략적 결정이라는 발표가 나왔지만 우즈의 불륜 스캔들 이후 처음으로 후원 계약이 깨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우즈는 현재 액센추어, 나이키, 게토레이, 태그호이어, 일렉트로닉아츠(EA), 질레트 등으로부터 연간 1억 달러에 가까운 수입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우즈가 ‘배신의 아이콘’이 된 마당에 그의 광고계 퇴출은 시간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이수영 기자 severo@dailysun.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