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을동 의원 “의도적 축구 때리기 남발…왜곡·과장보도 자제해야”
‘태극호, 박지성만 특혜 소집 혼선’(8월3일), ‘핵 빠진 파라과이 평가전 김빠져’(8월6일), ‘축협 VS 연맹, 갈등심화 정면충돌’(8월17일), ‘해외파 힘겨운 합류, 반쪽 소집 걱정’(8월31일)….축구 방송중계권을 놓친 KBS의 뉴스들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김을동 의원(친박연대)은 지난 12일 KBS 국정감사에서 “지난 7월 대한축구협회가 주관한 ‘2009년 하반기 A매치 5경기에 대한 방송중계권 협상’에서 탈락한 KBS가 이후 의도적으로 ‘축구협회 및 한국축구 때리기 보도’를 남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KBS는 8월 한 달 동안만 11건이 넘는 비판보도를 2~3일에 한 번 꼴로 ‘9시 스포츠뉴스’ 등을 통해 보도했다.
“상부에서 축구협회 관련 취재를 계속 하라고 지시해서 어쩔 수 없다는 말도 들었다”는 김 의원은 “이병순 사장이 상부의 정점에 서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며 왜곡·과장·편파 보도가 재발되지 않도록 주의를 촉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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