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주빌로 이와타로 복귀한 이근호(24)가 팀 훈련에 합류해 속죄포를 다짐했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닛폰은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이와타 소속의 한국 국가대표 이근호가 새로운 축구화를 신고 악몽을 끊는다”고 전했다.
지난 4월 이와타에 입단한 이근호는 리그 8경기에서 6골을 몰아넣는 대활약으로 일약 ‘이와타의 구세주’라는 별명을 얻는 등 현지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유럽이적에 실패한 이근호는 지난 6월 프랑스 파리 생제르망(이하 PSG)으로부터 이적 제의가 들어오자 이와타의 양해를 구하고 협상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프랑스행 역시 좌절되자 이근호는 미련을 접고 이와타 복귀를 결심했다.
지난 20일 팀 훈련에 합류한 이근호는 동료들이 모인 자리에서 일본어로 ‘미안하다’며 일련의 상황에 대해 사과했다. 이근호는 또 “나는 이와타맨이다. 이제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며 그동안 신었던 붉은색 축구화 대신 이와타의 상징인 푸른색의 축구화를 신고 연습에 임했다.
이근호는 오는 28일 오후 6시 홈구장인 야마하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요코하마 F.마리노스와의 리그 19라운드에서 일본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한편 이와타는 리그 18라운드까지 치른 21일 현재 7승3무8패 승점 24점으로 전체 18개 팀 중 9위를 차지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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