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vs 김인식’ 프로야구 감독의 리더십 분석
‘김성근 vs 김인식’ 프로야구 감독의 리더십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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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04-09 10:56
  • 승인 2009.04.09 10:56
  • 호수 780
  • 5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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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과 방패의 전략 싸움…올 시즌 우승이 달렸다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야구팀이 준우승의 쾌거를 일궈내면서 야구열기가 그 어느해보다 후끈 달아 올라있다. 지난 4일, 프로야구가 개막했다. 문학구장(SK-한화), 잠실구장(두산-KIA), 사직구장(롯데-히어로즈), 대구구장(삼성-LG)에서 개막전을 시작으로 133경기, 6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꼽히는 김성근 SK 감독(67)과 김인식 한화 감독의 리더십을 통해 올 시즌을 전망해 본다.

한국시리즈가 개막했다.

4일 문학구장(SK-한화), 잠실구장(두산-KIA), 사직구장(롯데-히어로즈), 대구구장(삼성-LG)에서 개막전을 시작으로 133경기, 6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올 시즌 우승 후보군으로 꼽히는 SK와 한화를 이끌고 있는 SK 김성근 감독과 한화 김인식 감독의 리더십이 관심을 끌고 있다.

두 사람은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감독이다.

김성근 감독은 SK를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정상으로 이끌며 ‘야신(野神)’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지략과 선수 운영 능력을 자랑한다.

한화 김인식 감독은 제1회 WBC 대표팀을 4강으로 조련한데 이어 지난 3월 열린 2회 대회에서도 야구대표팀을 준우승으로 이끌며 ‘국민감독’의 명성을 이었다.

두 감독의 스타일은 전혀 상반된다.

김성근 감독은 수비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작전으로 점수를 뽑는 스몰볼식 야구를 펼친다. 특히 리드를 한 번 잡으면 ‘벌 때 마운드’를 가동해 좀처럼 리드를 빼앗기지 않는다.

반면, 김인식 감독은 선 굵은 야구를 구사한다. 수비보다는 공격에 중심을 두고, 선수를 믿고 맡기는 야구를 한다. 김인식 감독의 야구 스타일은 지난 WBC에서 확연하게 들어났다.

야구사랑 말고는 인생역정이 전혀 다른 두 노장감독이 펼치는 지략 싸움에 프로야구 팬들에겐 관심과 재미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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