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파이터’ 김동현, 무패행진 계속
‘코리안 파이터’ 김동현, 무패행진 계속
  • [뉴시스] 기자
  • 입력 2009-03-26 09:26
  • 승인 2009.03.26 09:26
  • 호수 778
  • 5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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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3차전 패배 무효…금지약물 먹은 상대는 9개월 출장정지

석연찮은 패배로 UFC 무패행진을 마무리 지을 뻔했던 김동현이 상대 선수의 금지약물 복용 사실이 드러나 기사회생, 기록을 이어나가게 됐다.

UFC 94의 관리·감독을 맡은 미국 네바다 주체육위원회는 18일(한국시간) 카로 파리시안(26·미국)에게 9개월 출장정지 처분과 함께 3만2000달러(약 4536만원)의 벌금을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파리시안은 김동현에게 UFC 진출 첫 패배를 안긴 인물이다. 김동현은 지난 달 1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MGM그랜드아레나에서 열린 UFC 94 웰터급(77kg이하) 파리시안과의 경기에서 1-2로 판정패했다. 이 경기로 인해 김동현은 UFC(2승)와 종합격투기 첫 패(11승1무)를 기록해야 했다.

하지만, 파리시안의 금지 약물 복용한 사실을 확인한 UFC측이 이 경기를 무효로 판명하면서 무패 행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소식을 접한 김동현은 기록 연장의 기쁨보다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놨다.

김동현은 “경기를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준비했는데 약물을 복용한 선수에게 패했다는 게 안타깝다”며 “무효가 됐지만, 미국에서 전지훈련한 보람이 사라지게 돼 아쉽다. 앞으로는 상대선수에게 이런 일이 없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심경을 밝혔다.

한편, 김동현은 오는 7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UFC100에 나서 베테랑 파이터 조나단 굴렛(29·캐나다)과 UFC 4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뉴시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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