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파이터’ 추성훈 혼인신고 서두른 내막
‘비운의 파이터’ 추성훈 혼인신고 서두른 내막
  • 이수영 기자
  • 입력 2009-03-18 11:06
  • 승인 2009.03.18 11:06
  • 호수 777
  • 5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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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혼인신고’부터 했을까?

최근 UFC로 자리를 옮겨 최고의 파이터임을 증명한 추성훈. 한국인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유명 CF 모델로도 발돋움한 추성훈(일본명 야키야마 요시히로)이 지난 10일, 일본 톱모델 야노시호와 올 1월 혼인신고를 한 사실을 뒤늦게 공개해 그 속사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0일 추성훈은 공식홈페이지(http://www.akiyamayoshihiro.com/)를 통해 일본어로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다. “오늘, 여러분께 알려드릴 소식이 있습니다. 저 아키야마 요시히로(추성훈)는 모델 시호씨와 입적(혼인신고)한 것을 보고 드리겠습니다.”

추성훈은 “아직 미숙한 두 사람이지만, 배려와 신뢰관계를 마음에 품고 노력해 나갈테니, 응원 부탁드립니다”는 말로 글을 마무리 지으며 팬들의 축하와 응원을 부탁했다.

이 소식을 접한 국내 팬들은 그의 뒤늦은 혼인신고 사실에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일반적으로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결혼식을 먼저 치르고 신혼여행을 떠나는 문화에 익숙한 까닭이다.

특히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로 한국과 일본 모두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공인’ 추성훈이 결혼발표도 아닌 ‘혼인신고’ 발표를 한 것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추성훈의 부인이 혼전 임신을 한 게 아닌가’라는 의혹을 갖기도 했다. 그러나 속사정은 달랐다. 추성훈과 그의 부인은 철저히 일본식 문화에 맞춰 결혼 일정을 잡은 것.


추성훈 부인 야노시호는 누구?

보통 일본 사람들은 결혼을 결심한 뒤 먼저 함께 혼인신고를 한다. 일본인에게 결혼식이란 보통 ‘혼인신고’ 뒤에 천천히 준비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까닭이다.

일본 사람들은 먼저 혼인신고를 한 후에 손님을 결혼식에 초대하고 또 접대하기 위한 준비과정을 여유 있게 밟아 나간다. 추성훈 역시 일본인들의 ‘결혼관념’대로 혼인신고를 먼저 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팬들은 추성훈의 결혼소식을 각종 포털 사이트 게시판에 퍼 나르며 “부인이 예쁘네요, 행복하게 잘 사세요” “부러운 커플이네요” “앞으로 선수활동도 기대하겠습니다”는 뜨거운 응원을 보내고 있다.

야노시호는 일본 연예계에서 ‘카리스마 시호’라는 닉네임으로 불리는 톱모델이다. 173cm키와 관능적인 몸매를 자랑하는 시호는 17세 때 모델 생활을 시작해 10년 전 한 요구르트 CF로 스타 반열에 올랐다.

지난 2006년 12월 ‘K-1 다이너마이트 크림사건’으로 추성훈이 무기한 출장정지를 받은 직후 야노시호와의 데이트 장면이 목격되면서 둘의 뜨거운 관계가 처음으로 공개됐었다. 당시 한 일본 언론은 ‘시호는 추성훈을 위로해 주는 여신’이라고 보고한 바 있다.

당시 일본의 연예전문주간지 ‘프라이데이’는 열애사실을 보도하며 “K-1 격투계에서 추방된 추성훈을 위로해 주는 여신은 시호”라며 추성훈이 시호의 집으로 같이 들어가는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이수영 기자 sever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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