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클린스만, 홍명보 감독 출사표
제2의 클린스만, 홍명보 감독 출사표
  • 이수영 기자
  • 입력 2009-03-04 15:51
  • 승인 2009.03.04 15:51
  • 호수 775
  • 5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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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세오 전설’ 서정원, U-20 대표팀 코치 물망

최고의 스타플레이어 출신으로 40대 젊은 감독 신드롬을 일으킨 클린스만(45·바이에른뮌헨) 전 독일대표팀 감독과 마찬가지로 명성과 패기를 갖춘 40대 대표팀 감독이 탄생했다. ‘영원한 리베로’ ‘무적캡틴’ 홍명보(41) 대표팀 코치가 20세 이하(U-20) 청소년 대표팀 신임 감독으로 임명된 것.

‘홍명보 호’는 3월 2일 첫 공식훈련을 가진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달 24일 “홍 감독이 다음 달 2일 청소년대표팀 선수들을 소집해 1차 훈련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령탑으로서 첫 발을 내딛게 되는 홍 신임 감독은 다음 달 말 열리는 이집트 3개국(체코, 이집트, 한국) 대회를 통해 공식 감독 데뷔전을 치르게 된다.

한국 축구의 미래를 책임져야 하는 무거운 짐을 짊어진 홍 감독은 이달 2일~14일까지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1차 훈련을 실시한 뒤 16일부터 24일까지 2차 훈련을 가질 예정이다.

이후 전지훈련을 겸해 3월 말부터 시작되는 이집트 3개국 대회 출전을 위해 25일 출국하는 ‘홍명보 호’는 이 대회에 출전하는 이집트, 체코와 두 차례씩 경기를 치른다.

정확한 대회 일정은 개최국에서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아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지난달 23일 가진 첫 공식기자회견을 통해 홍 감독은 “코칭스태프 구상을 모두 마쳤다”며 “가능한 많은 선수들을 둘러보고 대표선수를 선발하고 싶다”는 자신의 지도철학을 밝혀 선수단 구성이 주목되고 있다.

홍 감독은 2002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김태영 관동대 코치(39)를 코치에 선임했으며,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서 뛰며 ‘쎄오 열풍’을 일으켰던 서정원(39)을 코치로 영입할 뜻을 밝혔다.

하지만 2급 지도자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서정원의 코칭스태프 합류는 1급 자격증이 있어야 벤치에 앉을 수 있는 축구협회 규정상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수영 기자 sever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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