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슈메이커’ 이천수가 이번에는 사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정황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주 <일요서울>(764호)이 새벽 1시가 넘는 야심한 시각 청주 모 카페에서 20대 여인과 다정한 한때를 보낸 이천수의 근황을 단독으로 보도한지 불과 1주일 만에 불거졌다.
서울 강남경찰서 조사과에 따르면 약 한달 전쯤 이천수를 피고인으로 한 고소장이 접수됐다. 이천수가 1억원을 빌려간 뒤 제때 갚지 않았다는 내용이다.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지난달 18일 “조만간 이씨를 불러 사실 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다. 그 전까지는 아무것도 확인해 줄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지난여름 네덜란드리그 페예노르트에서 임대 형식으로 수원에 입단한 이천수는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한 채 수원에서 사실상 방출됐다. 원래 소속 구단인 페예노르트와의 재계약도 현재로서는 불가능해 보인다.
한때 자신을 2군에 내려 보낸 구단 코칭스태프와 적잖은 마찰을 빚기도 한 이천수는 평소 아버지처럼 따랐던 차범근 감독에게도 신뢰를 얻지 못했다. 수원삼성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던 지난 7일 경기장은 물론 관중석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럼에도 시즌이 끝난 뒤 새벽시간까지 지인들과 술자리를 갖는 모습이 팬들의 눈에 띄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이수영 기자 sever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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