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붐의 아들’ 차두리, ‘12월의 신랑’
‘차붐의 아들’ 차두리, ‘12월의 신랑’
  • 이수영 기자
  • 입력 2008-10-16 14:46
  • 승인 2008.10.16 14:46
  • 호수 755
  • 53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 살 연상 회사원과 화촉…예단 생략, 자선재단 설립
차범근 수원감독의 아들이자 독일 프로축구 2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차두리(28·코블렌츠)가 오는 12월 22일 웨딩마치를 올린다. 예비신부는 지난 해부터 교제해 온 1살 연상의 회사원 신모씨로 알려졌다.

차두리는 리그 휴식 기간인 12월 중순에 귀국, 서울에서 결혼식을 치른 뒤 곧바로 신혼여행을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신혼살림은 현 소속팀 연고지인 코블렌츠에 차릴 것으로 전해졌다.

차두리의 결혼 소식은 최근 그가 자신의 이름을 딴 자선 재단 설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외부로 알려졌다.

상견례를 앞두고 평소 친분이 두텁던 박영선 의원(민주당)에게 재단 설립과 관련된 조언을 부탁했고 이 과정에서 결혼이야기가 언론에 알려진 것이다. 차두리는 결혼 후 자선 재단을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오래전부터 세워왔다. 차두리와 박 의원은 박 의원이 정계에 진출하기 전인 MBC 재직 당시부터 절친한 사이였다.

차두리와 예비신부는 예물이나 예단을 따로 교환하지 않는 대신 결혼자금을 부부 명의의 재단 설립에 투자해 자선 사업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져 귀감이 됐다. ‘차두리 재단’은 불우 아동의 학업을 지원하는 자선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두 사람은 또 결혼식 축의금 전액을 이 재단의 기금으로 내놓기로 했다. 차두리는 결혼 뒤 박 의원의 지역구인 구로구에 공부방을 여는 등 조심스럽게 자선 활동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자선사업에 관심이 많았던 차두리는 아내의 내조를 받아 운동과 자선사업을 적절히 병행할 예정이다.

한편 차범근 감독의 소속팀인 수원삼성의 관계자는 “(차두리가) 결혼을 앞두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약 400명 정도의 하객만 초대해 검소하게 식을 올릴 예정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수>

이수영 기자 severo@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