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 ‘비밀’ 드러나자 네티즌 발칵
장미란 ‘비밀’ 드러나자 네티즌 발칵
  • 이수영 기자
  • 입력 2008-07-24 13:23
  • 승인 2008.07.24 13:23
  • 호수 743
  • 5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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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역도 장미란 키·몸무게는 물론 가슴사이즈 공개

역도여왕 장미란의 신체 사이즈 공개를 놓고 누리꾼 사이에서 뜨거운 논쟁이 벌어졌다. 키와 몸무게는 물론 가슴과 엉덩이 사이즈까지 고스란히 드러난 것에 ‘여자 선수들은 프라이버시도 없느냐’며 일부 누리꾼들이 발끈하고 나선 것이다.

지난 14일 한 일간지는 올림픽 대표선수의 단복 제작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보도하며 가장 ‘건장한’ 여자선수와 ‘왜소한’ 여자선수의 사이즈를 공개했다.

가장 넉넉한 몸매의 소유자로 낙점 받은 장미란에 대해 신문은 키와 몸무게뿐 아니라 가슴과 허리, 엉덩이 실측 사이즈를 모두 밝혔다.

가장 여린 몸매의 소유자로 뽑힌 체조선수 조현주 역시 ‘비밀스런’ 신체 사이즈가 모두 공개된 것은 물론이다.

보도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자 누리꾼들의 댓글 논쟁도 치열해졌다. 여자 선수들의 신체 사이즈가 인터넷에 공개된 것은 심각한 사생활 침해라는 의견이 줄을 잇는 가운데 운동선수들의 신체 조건은 공개 항목이라는 주장이 맞섰다.

하지만 다소 넉넉한 몸집의 소유자인 장미란이 특히 마음의 상처를 입지 않을까 걱정하는 목소리에는 많은 누리꾼들이 동조했다.

‘visiterjjang’이라는 아이디의 누리꾼은 “일본 포르노물 광고도 아니고 유명 여선수의 신체 사이즈를 공개하는 것은 상식 이하”라며 “장미란 선수는 여자로서 자존심도 없는 줄 아느냐”고 꼬집었다.

아이디 ‘zion1982’도 “가십기사도 남들 기분 안 나쁠 정도여야 하는데 이건 좀 아닌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 밖에 “운동선수에게 가슴이나 엉덩이가 공개 프로필이란 말은 처음 듣는다” “자극적인 소재로 관심을 구걸하는 기자가 불쌍하다”는 등의 의견이 줄을 이어 장미란을 향한 지극한 팬심을 드러냈다.

이수영 기자 sever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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