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자 김정우 6억 내놔!”
“배신자 김정우 6억 내놔!”
  • 이수영 기자
  • 입력 2008-04-17 10:09
  • 승인 2008.04.17 10:09
  • 호수 729
  • 5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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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3년 만에 복귀 김정우, 친정팀 울산에 위약금 낼 판

프로축구 울산현대가 친정팀을 ‘배신한’ 괴씸죄로 김정우(26·성남)에게 위약금 6억원을 청구했다. 김정우가 울산 복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성남에 새 둥지를 틀어 입단 때 계약조항인 ‘소속팀 복귀 약속’을 어겼기 때문이다.

김형룡 울산 부단장은 지난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김 부단장은 “김정우가 국내 복귀 시 울산으로 돌아온다는 계약 조건을 지키지 않았다. 따라서 위약금 6억원을 청구하는 내용증명을 김정우에게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려대를 중퇴하고 2003년 울산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김정우는 2005년 말 일본 J리그 나고야 그램퍼스로 이적했다. 3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김정우는 최근 성남일화와 연봉 10억원에 2년 계약을 맺고 복귀전서 결승골을 터트리는 등 맹활약 중이다.

일본에서 돌아온 직후 김정우는 울산과 먼저 계약조건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해외진출을 염두에 둔 김정우 측은 구단에 ‘올해 안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나갈 경우 잡지 않는다’는 조항을 넣어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김정우 측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그는 성남으로 방향을 틀었다.

한편 성남과 김정우 에이전트는 이번 시비와 관련, “당시 계약은 김정우 개인과 울산이 한 것이다. 당사자끼리 원만하게 해결할 문제”라고 밝혔다.

이수영 기자 sever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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