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노태우 사이 줄 설 입장 아니었다”
본지 제840호에 게제된 ‘여의도 야사-① 이독제독편’ 기사와 관련 김용균 전 체육청소년부 차관(현 법무법인 영포 대표변호사)은 “전경환씨의 구속관련 나는 전혀 무관하다”며 “또한 전씨와 같은 합천 출신으로 존중하지만 측근이나 꼬봉역할을 한적이 없다”고 지난 11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밝혔다. 전씨와 제대로 된 식사 한 끼 한 적이 없다는 김 변호사는 이같이 밝히며 “특히 새마을 본부 회계를 알지도 못하며 전씨의 파일을 박철언 전 장관에게 제공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 변호사는 “5공에서 6공으로 넘어가는 상황에서 마치 나로 인해 전경환씨가 처벌을 받게 된 듯한 것은 어불성설”이며 “당시 전두환 전 대통령과 전경환씨 등 전씨 가문과 친분이 깊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노태우, 김복동(김옥숙 여사 오빠), 박철언씨(노 대통령 고종사촌 동생)으로 이어지는 노태우 가문 역시 떠오르는 권력 실세로 어느 한쪽 편에 줄 설 수 있는 처지가 안됐다”고 언급했다.
인터뷰 말미에 그는 “평화적 정권교체를 위한 제 5공화국 헌법을 초안한 공적을 이어받아 국회 전문위원, 국회 사무처장, 체육청소년 차관, 헌법재판소 사무처장 등 요직에 발탁됐고 평생을 누구를 주군으로 만들거나 아부를 한 사실이 없다”고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정치부]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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