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조교사 다승왕은 바로 나

2007년 조교사 다승왕도 어김없이 연말에서야 판가름 날 전망이다. 현재 다승 1위는 박대흥 조교사로 36승을 거두고 있다. 2위는 33승을 거둔 김대근 조교사다. 그 뒤를 32승의 유재길 하재흥 조교사가 바짝 추격하고 있다. 조교사 다승왕 판도를 살펴봤다.
2006년 3위에 머물렀던 박대흥 조교사는 외산 2군의 떠오르는 신예 ‘누보리시’가 5승을 몰아치며 알짜배기 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국산 1군의 강자 ‘명문가문’이 4승, ‘홍지’가 3승 등을 챙겨 우승 후보 1순위로 떠올랐다.
2위 김대근 조교사는 삼관마 ‘제이에스홀드’의 7승, ‘발해장군’의 4승, ‘미주특급’의 3승 등에 힘입어 올 한 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2006년 1위 등극을 눈앞에 두고 신우철 조교사에 밀려 눈물을 삼켰던 유재길 조교사는 올해도 3위에 올라 다시 한 번 왕좌 탈환을 꾀하고 있다.
물량 1위 유재길
남은 경주 수가 적지 않아 막판 추월로 뒤집기 쇼도 가능하다.
우승 가시권에 있는 조교사들 전력을 보면 23조 유재길 조교사가 35마리로 물량 면에선 가장 유리하다. 뒤이어 18조 박대흥 조교사와 35조 하재흥 조교사가 각 27마리와 26마리를 갖고 있다.
48조 김대근 조교사는 24마리로 가장 적은 수를 관리하고 있다. 단순히 경주에 내보낼 수 있는 마필자원만 놓고 보면 유재길 조교사가 월등히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마필자원과 더불어 더 중요한 것은 경주우승 가능성이 큰 마필의 보유두수다. 2007년 우승경력이 있는 마필을 보면 박대흥
조교사는 ‘누보리시’ ‘명문가문’ ‘가문후예’ ‘무심행’ 등 21마리를 갖고 있다.
유재길 조교사는 ‘왕발굽' ‘단서철권’ ‘과천룰러’ ‘울프칸’ 등 19마리를, 김대근 조교사는 ‘제이에스홀드’ ‘발해장군’ ‘미주특급’ ‘최강무적’ 등 16마리를 거느리고 있다. 하재흥 조교사는 ‘판도라박스’ ‘수성미인’ ‘보니비’ ‘제왕의힘’ 등 23마리로 가장 많은 우승마필을 보유하고 있다.
우승 마필 변수로
하지만 단순히 우승경력이 있는 마필 숫자만으로 마방의 전력을 파악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경마엔 무수히 많은 변수가 있다. 효자마 노릇을 했던 마필들이 휴양, 퇴사 등으로 경주로를 떠난 사례가 적지 않다.
실제로 18조 박대흥 조교사가 갖고 있는 2007년 우승말 21마리 중 ‘애로우퍼펙트’ ‘원바이원’ 등 6마리가 경주로를 떠났다.
23조 유재길 조교사 마방도 19마리 중 3마리가 퇴사했다. 48조 김대근 조교사 마방에선 16마리 중 3마리가, 35조 하재흥 조
교사 마방에선 23마리 중 10마리가 퇴사했다.
치열했던 서울경마공원의 2007시즌도 곧 막을 내린다. 경마는 야구나 농구와 같은 다른 스포츠처럼 휴장기가 없어 시작과 끝이 바로 이어진다. 어느 조교사가 다승왕을 품에 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마사회, 연말연시 ‘사회공헌 축제’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 ‘사랑의 연탄 나누기 행사’로 눈길을 모았던 한국마사회(회장 이우재)가 KRA Plaza를 통해 사랑 나누기에 나섰다.
KRA Plaza는 전국에 흩어져 있는 장외발매소를 말한다. 수도권에 25개소, 지방에 7개소 등 32곳이 있다.
KRA Plaza는 12월 한 달 동안 18개 지점이 참여해 사회공헌축제를 펼쳤다. 사랑의 김장전달, 사랑의 쌀 지원, 지역 노인잔치, 장학금전달 등 다양한 행사를 펼쳤으며 6백만~1천5백만원까지 지역사회를 위한 기부금지원행사도 벌였다.
정리=남석진 기자 nsj@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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