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마공원의 강철맨 계보
서울경마공원의 강철맨 계보
  • 정리=남석진 
  • 입력 2007-11-28 10:45
  • 승인 2007.11.28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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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박태종에서 2007년 최범현으로

미국 메이저리그의 명문구단하면 야구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뉴욕양키즈’를 떠올리게 된다. ‘뉴욕양키즈’는 1901년 창단 이후 줄곧 명문의 자리를 지켜온 전설적인 구단이다.
그런데 뉴욕양키즈에 또 하나의 전설이 있으니 그의 이름은 ‘밥 셰파드’. 그는 양키스스타디움에서 ‘신의 목소리’로 불리고 있는 장내 아나운서다. 장장 56년 동안 한해도 빠지지 않고 양키스스타디움을 지켜왔던 그가 지난 10월 기관지염으로 방송을 쉬자 사람들은 몹시도 안타까워했다. 현재 97살이라고 알려진 그의 성실성과 꾸준한 자기관리는 양키스스타디움의 영원한 전설이 되고 있다.
그렇다면 과천벌에서 ‘셰파드’처럼 꾸준하게 자신의 실력을 발휘하는 강철맨들은 누가 있을까. 2006년과 2007년 프리기수 시행 이후 어떤 변화가 있는지 알아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일 것이다. 연간 90일 이상 1만 2000여 마리의 말들이 출주하는 가운데 누가 강철맨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지를 살펴봤다.


프리기수 시행 전 1년 동안의 기록을 살펴보면 출주회수에서 과천벌의 황태자 박태종 기수를 따라갈 자는 없었다.

박태종 기수는 그의 명성에 걸맞게 638회를 출주했다. 이 회수는 총 출주회수의 5.23%에 달하는 놀라운 횟수로 2위였던 심승태 기수보다 148회나 많은 횟수였다.

그 다음은 ‘선생님 기수’인 심승태 기수로 490회였다. 출주회수의 4.02%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조경호 기수(461회, 3.78%), 최범현 기수(415회, 3.40%)가 3·4위를 차지했다.

이런 식으로 출주회수 10위권 안에 들어있는 기수들은 전체 출주회수의 35.10%를 차지했었다. 프리기수 시행 전 최고의 강철맨은 황태자 박태종이었다. 그렇다면 프리기수 시행 후에는 과연 어땠을까.


전체 출주 회수의 35%

프리기수 시행 후에는 약간의 판도 변화가 있었다. 10위권 안에 드는 기수들이 대부분 프리를 선언한 탓인지 10위권과 그 외 기수들의 기승회수 순위는 변화가 없고 대신 10위권 출주회수 안에서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

프리기수 이후에 강철맨으로 등극한 사람은 최범현 기수다. 최범현 기수는 11월 첫째 주까지 449회 출주해 2위인 박태종 기수를 60회 정도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7년 강철맨은 다름아닌 최범현 기수였던 것.

명불허전이라고 했던가. 2위는 박태종 기수가 차지했다. 3위는 선생님 기수인 심승태 기수가, 4위는 지난해 7위를 차지했던 이기회 기수가 차지했다. 올해도 10위권 안에 드는 기수들의 출주회수는 전체 출주회수의 34.91%로 지난해와 별 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뜻밖의 부상 ‘변수’

강철맨이 된다는 것은 우수한 성적을 내는 것보다 어렵다. 우수한 성적은 꾸준한 출전이 전제돼야 비로소 빛을 바라는 것. 우수한 성적을 내는 기수라고 하더라도 뜻하지 않는 부상을 당하는 경우에는 자신의 실력을 더 이상 선보일 수 없다.

강철맨의 요건은 꾸준한 성실성과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실력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어느 정도의 운도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운이라는 것도 평소의 꾸준한 자기 관리 뒤에 따라온다. 강철맨은 아무나 될 수 없다는 게 경주계의 대체적인 평가다.



#한국마사회 몽골 경마사업 참여

한국마사회가 몽골 경마사업에 참여한다. 마사회는 최근 몽골 MRA와 ‘몽골 경마사업 참여에 관한 양해각서’를 맺었다.

MRA는 정부관련사업을 대행하는 ‘협회’와 마주모임인 ‘민간단체’의 특징을 동시에 가진 공기업 성격의 기관으로서 몽골 내 독점적인 경마시행권을 가지고 있다. 울란바토르 시로부터 무상 기증받은 시 외곽의 21만평 부지에 더러브렛 경마 시행을 목표로 현대식 경마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이번 MRA와의 양해각서 체결은 국내 경마사업 최초의 해외 진출 사례로 장기적인 해외 컨설팅 수익, 경주마, 마권발매기, 전산기 수출 등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마사회는 기대하고 있다.



##마사회의 따뜻한 이웃 사랑 실천

한국마사회(회장 이우재)가 올해도 이웃사랑 실천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농어촌 지원을 중심으로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는 ‘생명과 사랑의 공익기업’은 마사회가 추구해온 주요 사업이다. 특히 올해는 따뜻한 어머니 이미지로 큰 사랑을 받아온 탤런트 고두심씨를 홍보 대사로 위촉해 그 의미가 커질 전망이다.

한국마사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랑의 김장 나누기’행사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김장 김치를 담아 제공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사랑의 연탄 나누기’ 행사 등도 준비 돼 있다. 종전부터 해온 ‘1부서 1시설 자매결연’, ‘노력 봉사’, ‘매칭 펀드’도 계속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관계자는 말했다.

정리=남석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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