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KRA의 세후 당기순이익은 작년과 비슷한 1,427억원으로 KRA는 이중 60%인 856억원을 축산발전기금 및 농어촌복지사업에 투자되는 특별적립금으로 출연한다. 경마를 통해 발생되는 재원은 대부분 소외된 농어촌 지원사업의 주요재원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KRA는 경마산업을 통해 발생된 수익으로 1996년 이후 10년간 약1조원을 특별적립금으로 출연, 축산발전과 농어촌복지사업을 지원해 왔다.
또 경마를 통해 조달되는 가장 큰 재원인 지방세는 1996년 이후 10년간 경마시행을 통해 레저세와 지방교육세 등으로 약5조원을 납부해 왔다.
급전직하 내리막길을 걷다 4년 만에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경마매출이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일지는 아직 불투명 하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경마산업을 규제하려는 각종 입법 활동이 후우죽순으로 남발되고 있고, 7월부터 시행되는 사감위법에 따라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가 추진하게 될 총량규제 등 각종 규제 정책으로 경마산업의 향후 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다”고 한다.
또 “경마산업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으로 인한 지나친 규제 일변도의 정책만 시행된다면 이제 막 자리를 잡기 시작한 축산농가의 국내산 마필생산사업 등을 송두리째 흔들어 버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FTA 등으로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농어촌복지사업의 재원마저 고갈시킬 수 있고, 덧붙여 열악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악화도 초래할 수 있다”며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마사회, 소외계층 돕기 위한 전·력·질·주
KRA(한국마사회 회장 이우재)는 2007년중 총 74억원을 들여 우리사회의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KRA는 경마시행을 통해 발생되는 재원을 바탕으로 축산발전기금 등 농촌발전을 위한 각종 기금 출연은 물론 소외계층 지원 등 활발한 사회공헌 사업도 펼치고 있다.
‘농촌사랑·생명사랑·자연사랑’을 사회공헌 사업의 핵심목표로 설정하고 있는 KRA는 그동안 ‘백혈병·소아암 환아 치료사업’, ‘농어촌 노인 이동복지차량 지원’, ‘농촌 노인인력 소득창출사업’ 등 우리사회의 소외계층에 각종 지원사업을 중점 수행해 왔다. 또한 KRA 전 임직원들 역시 자발적으로 ‘농촌봉사, 재난구호, 이웃돕기’ 등에 참여, 1인당 연평균 30시간 이상 각종 사회봉사활동에 동참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 같은 성과는 연간 매출액 1조원 이상 대기업 76개사의 평균 봉사활동 수치인 7시간을 훌쩍 넘는 수치로 단순한 보여주기 식의 봉사활동이 아닌 전사적 차원의 봉사활동이 활발히 이뤄졌음을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봉사동아리의 활성화 및 내실화를 위해 1부서 1복지시설 자매결연을 체결할 계획이다.
KRA는 총 74억원의 재원 중 농촌지역의 아동·장애인·노인 등의 편의 제공을 위한 복지차량 지원 사업도 지속적으로 펼친다고 밝혔다. 또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을 통한 ‘장애인’·‘모(부)자 가정’ 결연사업 등을 지속하여 사회공익 및 사회복지분야에 대한 지원 사업과 수해 및 폭설 등으로 인한 재난구호 지원사업 등을 집중 수행한다.
기부금지원 사업에 대한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KRA는 농촌복지차량지원 사업과 농촌복지사업, 농가소득증대사업 분야 등에 대해서는 공모를 통해 지원대상과 지원금액을 결정하는 기부금 공모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따라서 법인세법 등에 정한 지정기부금 수혜가 가능한 단체는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공모계획은 4월초에 확정될 예정이며 6월 말경에 사업계획에 대한 심사를 거쳐 최종 수혜단체가 확정된다.
##KRA, ‘6시그마(Sigma)’ 도입
KRA는 2007년 경영혁신 목표를 ‘서비스품질 정착’과 ‘자발적 혁신 참여문화 정착’으로 설정하고 전사적인 경영혁신 활동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KRA는 이를 위해 2008년까지 혁신활동의 완성단계인 ‘혁신성숙기’에 진입한다는 로드맵을 설정하고 활발하게 경영혁신 활동을 추진해 단계적으로는 경영혁신 활동의 모든 분야에 ‘6시그마(Sigma)’를 도입키로 했다.
금년 중에는 시급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인식되는 발매서비스 분야 품질향상분야에 ‘6시그마(Sigma)’를 우선적으로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사설경마행위 주의당부
KRA는 “최근 경마공원 및 장외발매소에서 불법사설경마 모집책들이 선량한 경마팬을 사설경마의 덫으로 유인하려는 행위가 빈발하고 있다”며 경마팬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KRA는 불법사설경마(인터넷마권구매대행사이트 포함)의 경우 구매상한선이 없고, 거액 베팅을 부추기는 특성이 있어 건전한 경마문화 정착을 저해한다고 밝혔다. 또한 거액의 세금포탈과 사회공익재원의 유출을 초래하는 한편, 이를 통해 조성된 자금이 범죄조직에 활용되는 등 그 사회적 폐해가 심각하다고 밝혔다. 사설경마는 불법행위로서 사설경마 운영자의 경우 한국마사회법 제50조에 의해 최고 3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과도한 우승 세리머니 경고
지난주 10일(토) 제2경주에서 ‘대청마루’에 기승해 1등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허재영 기수에게 KRA 재결위원은 ‘과도한 세리머니’행위에 대해 엄중경고 조치를 내렸다. 허재영 기수는 해당경주에서 4코너 이후 선두마였던 임대규 기수의 ‘미스터포천’을 따돌리고 결승선 전방 약200m를 앞두고 선두로 치고나왔으며, 승리를 확신한 허 기수는 결승선 약 20m를 남기고 오른팔을 심하게 돌리며 우승의 기쁨을 누리다 이 같은 경고조치를 받았다. KRA 재결전문위원은 “심한 우승세리머니는 심한 경우 경고 및 제재의 대상이 되며 신인기수의 경우에 자주 발생한다”고 밝혔다.
정리=정하성 haha70@dailysun.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