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건 몰라도 그의 장타력만이 몹시 신경이 쓰이는 그때… 타개책은 과연 무엇일까?이 상황에 대한 타개책은 단 한 가지 뿐이다. 거리로 경쟁하는 한 당신은 백전백패다. 아무리 공을 잘 맞혀도 50야드를 따라 잡을 수 없다. 힘주어 때리면 때릴수록 당신 볼은 멀리 나가지 않는다. 어깨에 힘이 들어가면 공이 숲으로 날아갈 가능성만 커지기 때문이다. 방법은 거꾸로 생각하는 것이다. “음 장타는 장타군, 좋다. 당신은 장타를 때려라. 당신이 장타를 내면 낼 수록 나는 더 힘을 빼고, 더 천천히 친다. 당신이 거리를 내면 난 더 조용히 치겠다.” 이렇게 말이다. 상대방의 장타를 당신이 이겨내는 길은 당신 샷의 방향성을 한층 향상시키는 것뿐이다. 상대방의 거리에 비례해 당신이 힘을 빼고 치는 것도 재밌을 수 있다. 만약 당신이 이같은 생각을 할 수 있으면 거리에 주눅드는 일은 절대 없다.
상대방의 장타가 오히려 당신의 골프를 ‘골프답게’ 만들어 주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다. 물론 그 인내의 싸움에서 당신보다는 상대가 먼저 무너질 가능성도 크다. 골프장에서 자주 일어나는 또 하나의 상황은 공이 까다로운 위치에 떨어졌을 경우다. 일명 ‘트러블 샷’이다. 당신의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나 나무 뒤에 멈춰 섰다. 스윙은 얼마든지 할 수 있으나 전방 10m 지점의 나뭇가지들이 눈에 걸린다. 자칫하면 볼이 나무에 맞을 것 같은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당신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물론 나무 앞에 떨어진 공을 옆으로 쳐내 안전하게 스리온으로 갈 수도 있다. 하지만 그 홀에는 많은 ‘스킨’이 걸려있고, 상대방은 십중 팔구 파를 잡을 것 같은 위치라고 생각해보자.한마디로 가장 공격적으로 쳐야 하는 순간인데, 그러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진 경우다.
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 그런 경우라면 정면 돌파할 수밖에 없다. 즉 아예 ‘나무를 맞힌다’는 식으로 과감하게 쳐야 한다는 얘기다. 나뭇가지가 거슬리지만 실제로는 95%가 허공이라는 점을 잊지 말자. 따라서 스윙만 제대로 해주면 볼은 대개가 나무를 뚫고 지나간다. 결론은 간단하다. 장타자와 맞닥뜨린 상황처럼 경쟁이 안되는 부분에서는 그 요소를 역으로 이용하라. 또 트러블샷과 같이 위기를 정면 돌파해야 한다면 더없이 과감하게 행동하라. 상황을 헤쳐가는 능력을 기르면 골프는 물론 비즈니스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