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보다 스코어를 공략하라
거리보다 스코어를 공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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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5-02-24 09:00
  • 승인 2005.02.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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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4홀은 여느 홀에 비해 여유가 없다. 드라이버 샷과 아이언 샷을 모두 잘 쳐야 파가 가능하고, 한번 트러블에 걸리면 즉각 1타의 손해가 따른다. 파4홀은 지형 자체에 위험 요소가 많을 경우 보기조차 힘겹고, 거리가 400야드 가까이 되거나 더 길 경우에는 파온이 불가능하게 보일 때도 많다. 결국 아마추어 골퍼의 스코어는 파4홀에서 얼마나 파를 잡아내는가에 달려 있다. 파3홀이나 파5홀의 스코어는 ‘내가 실수하면 남도 실수하는 패턴’이고, 숫자상으로도 그러한 홀은 여덟 개에 불과하다. 나머지 열 개 홀은 모두 파4홀로서 파4홀 공략이 라운드의 흐름을 좌우한다. 다음이 바로 파4홀 공략의 주안점이다. 파4홀에 다달아 가장 신경 쓰이는 요소는 거리다. 즉 세컨드 샷을 몇 번 아이언으로 칠 수 있느냐가 문제다.

평균치 드라이버 샷을 가정할 때 세컨드 샷을 롱 아이언이나 페어웨이 우드로 쳐야 하는 거리라면 골퍼들은 대번에 부담을 느낀다. 그러나 파4홀 중에는 반드시 서비스 홀이 있다. 열 개 홀 중 적어도 세 개 이상은 거리상으로 투온이 눈에 보이는 짧은 홀일 것이다. 문제는 바로 여기에서 발생한다. 거리가 짧은 파4홀일수록 골퍼들은 더 거리를 내겠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거리가 330야드에 불과하다면 골퍼들은 더 단단히 드라이버를 부여잡으며 더 멀리 날리려 애를 쓴다. 거리가 400야드이면 미들 아이언으로 세컨드 샷만 해도 안도할 골퍼가 서비스 홀에서는 무의식중에 ‘짧은 어프로치가 최고’라고 생각하며 거리를 추구한다.

그 경우 결과는 드라이빙 실수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짧은 파4홀에서 드라이버 샷을 무리하지만 않는다면 쇼트 아이언 세컨드 샷이 대부분이고 최소한 미들 아이언 샷은 보장된다. 그러면 웬만하면 파를 잡을 수 있다. 결국 서비스 파4홀에서는 거리보다 스코어를 더 추구해야 한다. 홀의 거리가 짧을 때 장타를 친다고 버디가 보장되는 것도 아니다. 거리를 내도 99%는 버디를 못 잡고, 그래서 파에 그치면 살살 친 동반자들과 하등의 차이가 없다. 당신의 능력으로 보건대, 서비스 홀만 잘 이용하면 파4홀의 파가 세 개 정도는 가능할 것이다. 거리가 400야드 내외의 긴 파4홀에서는 지형 관찰이 중요하다.

이러한 홀에서 볼이 숲이나 러프 등의 트러블에 빠지면 보기조차 어려워진다. 티샷이 휘었다는 것은 제 거리가 안 났다는 뜻이고, 그런 볼을 숲에서 쳐내도 남은 거리는 여전히 길다. 옆으로 쳐내거나 약간 전진했어도 남은 거리를 롱 아이언이나 우드로 쳐야 한다면 기껏해야 4온이 고작이다. 파4홀 더블 보기는 이 같은 유형이 무척 많을 것이다. 따라서 거리가 긴 파4홀에서는 지형을 보고 드라이버 샷을 휘두를지, 아니면 안전 위주로 칠지를 결정해야 한다. 페어웨이가 좁고 OB 등의 위험이 있어 클럽을 줄여 잡거나 드라이버로 칠 경우에도 거리보다 정확성 위주의 샷을 구사해야 할 것이다. 이상의 두 가지 경우만 염두에 둬도 당신의 파4홀 스코어는 크게 개선될 수 있다.

제공: 골프스카이닷컴 (http:://www.golfsk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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