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지난 10월 22일 투수 조성민, 김해님 등 선수 8명을 방출했다고 밝혔다. 조성민의 행보는 이적보다는 은퇴에 무게가 실려 있다. 조성민은 인터뷰에서 “3년 전 드레프트에서 외면당한 나를 마지막으로 받아준 팀이 한화다. 이제 새 삶을 살아야 하지 않겠냐”며 심정을 밝혔다.
신일고-고려대 특급 투수로 일본 요미우리로 건너가 팀의 에이스를 넘보기도 했던 조성민은 부상과 슬럼프로 은퇴, 2002년 한국에 돌아왔다.
톱 탤런트와 결혼 후 이혼으로 구설에 시달리다, 2005년 김인식 감독의 부름을 받고 한화에 입단한 조성민의 통산 성적은 35경기 3승 4패, 방어율 5.09. 방출 통고를 받은 이틀 후 한화 구단 사무실을 찾아 그동안의 감사함을 표한 조성민은 마지막으로 “이제 다
른 어린 선수들이 제 자리에서 기회를 잡았으면 한다”는 말을 남겼다.
이수영 severo@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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