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이형택, 졌지만 잘 싸웠다
테니스 이형택, 졌지만 잘 싸웠다
  • 이수혁 
  • 입력 2007-09-12 11:27
  • 승인 2007.09.12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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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의 간판’ 이형택(31·삼성증권)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대회(총상금 184억원)를 16강 진출에 만족하며 마감했다.

세계랭킹 43위 이형택은 4일(한국시간) 뉴욕 플러싱 메도 빌리 진 킹 내셔널테니스 센터에서 벌어진 남자단식 16강전에서 세계 4위의 ‘톱 랭커’ 니콜라이 다비덴코(러시아)에 0대 3(1-6 3-6 4-6)으로 완패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이형택은 랭킹 포인트 150점과 상금 7만2000달러를 획득했다.

43위인 이형택은 다음 주 초 발표될 랭킹에서 30위대 초반까지 오를 것으로 보이고 이번 대회를 통해 개인 통산 상금도 200만달러를 돌파하는 기쁨을 누렸다. 또 개인 통산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 전적에서도 142승142패로 승률 5할의 균형을 맞췄다.

첫 세트 초반 기 싸움에서 밀리면서 이형택은 1 대 6으로 첫 세트를 빼앗겼다.

이전까지 공을 받아넘기기 급급하던 모습에서 벗어나는 듯 했던 이형택은 그러나 다시 자신의 서브 게임을 뺏겨 경기 흐름을 되돌리는 데 실패했다.

2세트 게임스코어 1 대 3으로 뒤진 이형택은 상대 서브 게임에서 모처럼 브레이크 포인트를 잡았지만 이를 살리지 못하며 1 대 4가 됐고 이후 자신의 서브 게임은 잘 지켰지만 상대 서브 게임을 빼앗지 못해 세트스코어 0대 2로 밀렸다.

이형택은 3세트에 부쩍 힘을 내 게임스코어 4 대 4까지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키며 맞섰지만 9번째 게임에서 결국 브레이크를 당해 2시간03분만에 무릎을 꿇었다.

이수혁  sport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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