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 LPGA 첫 우승, 한국 낭자군 스타트?
김미현 LPGA 첫 우승, 한국 낭자군 스타트?
  • 남장현 
  • 입력 2007-05-16 12:00
  • 승인 2007.05.16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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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땅콩’ 김미현(30, KTF)이 지난주 막을 내린 셈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 LPGA 올해 첫 승전고를 울렸다. 개인 통산 8승째이자 한국 선수 통산 64승째 기록이다.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다. 작년 같은 시기까지 8개 대회중 절반을 휩쓸었던 한국 낭자군이다. 시즌 개막 이후 부진이 이어지며 국내 골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올해 우승 한번 못하고 종료하는 게 아니냐”는 흉흉한 전망이 나돈 것도 사실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에이스 부재 ▲연습량 부족 ▲나아진 형편 등을 꼽으며 한국 여자골프 부진의 원인을 집중 분석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미현의 첫 우승 소식이 전해지며 침울했던 한국 골프계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분위기에 민감한 한국 스포츠 특성상 한차례 정상을 밟았으니 부담을 덜어내고 편안히 향후 대회에 전념할 수 있다는 것. 더구나 신인이 아닌 베테랑이 정상 고지에 올랐기 때문에 골프 선후배들에
게 새로이 동기부여를 해줄 수도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내다보고 있다.

한번 흐름을 타게 된 한국 여자골프의 전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지켜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거리로 작용할 듯하다.

남장현  yoshike3@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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