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재보선 출마에 민주당 거물급 인사
이명박 정권 2인자로 알려진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이 자신의 지역구 탈환을 위해 7·28재보선 출마설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지방선거의 선전으로 인한 6·30 정기전당대회에서 정몽준 당 대표가 재차 추대되고 자신은 지명직 최고위원을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위원장은 서울 은평을 지역 특성상 사찰이 많아 불교계를 달래기위해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과 지난 5월말 한 사찰에서 회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의 불교계 외압설로 사이가 트러진 것을 메워 재보선에 불교계의 정서를 돌리기위함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 위원장의 출마설이 퍼지면서 민주당 역시 지방선거의 패배를 재보선에서 만회하기위한 전략지로 은평을 지역구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에서 책임이 다소 자유로운 손학규 전 지사가 나서기를 은근히 기대하고 있다.
하마평에 오르는 김근태 전 장관은 건강상의 이유로 정대철 고문은 신선하지 못하다는 점, 그리고 현 장상 전 총리는 ‘스타급 선수’가 아니라는 점에서 전략공천을 받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정치권은 양당 모두 7월을 전후로 벌어질 전당대회가 있어 향후 어떻게 치러지느냐에 따라 구도가 바뀔 수 있다는 점에서 섣부른 예단을 경계하고 있다.
홍준철 기자 mariocap@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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