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이적에 네티즌들 반응 다양
이동국 이적에 네티즌들 반응 다양
  • 고도현 
  • 입력 2007-01-19 01:27
  • 승인 2007.01.19 0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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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그대로 보내 줘라” VS “이적료 요구는 당연한 일”

<포항스틸러스 홈피 네티즌 반응 각양각색>


이동국(28)의 영국 프리미어리그 미들즈브러 이적보도와 관련 지난 15일부터 최근까지 포항스틸러스 구단 홈페이지는 물론 각 스포츠지에는 이동국의 이적 보도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이 다양하게 표출되고 있다.

milekor이라고 밝힌 네티즌은 ‘15억이면 별로 많지도 않구만… 최성국 이적료도 17억인데… 솔직히 부상당했을 때 독일에 수술보내 주고 적극 도와줬던 포항 아닌가? 뭐 구단이 해야 할일이라고 하면 할말 없지만… 팀 최고의 선수를 이적시키는데 15억정도는 요구할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리고 만약 미들즈브러도 이동국에 대해서 이적료 15억을 내 놓을 생각도 없다면 과연 그를 데려가서 경기에나 뛰게 할지 의문이다.’

또 llall9908 네티즌은 ‘구단이나, 이동국이나… 돈 욕심내는 것은 똑같네… 그래도 그 정도 이적료는 받아야지… 미들즈브러도 이동국이 잘하면 이적료를 더 준다고 하는 것을 보면, 이동국에 대해 100% 믿음은 안가나보네… 답답한 쪽은 미들즈브러와 이동국 쪽인 것 같네…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파겠지…’

mobb라고 밝힌 네티즌은 ‘이동국은 하는 것 없이 돈욕심 내면서 포항에서 최고 연봉선수 였는데…그건 돈욕심 아닌가요? 팀을 우승 시키던가 아니면 득점왕이라도 차지하던가 그러면서 연봉을 올려달라 그러면 이해가 가지만 지금까지는 연봉 올려달라면 올려주고 했는데 이제 와서 이적료 받지 말고 보내라… 그게 말이나 됩니까.’

ad2019 네티즌은 ‘그놈의 돈 욕심좀 그만 부려라… 포항… 하고 싶은대로 좀 해주지 못난 것들… 동국아… 무조건 프리미어 진출해라… 2개월후 자유신분으로 걸어나간다’, ‘이동국은 2개월후 FA가 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연봉 외 계약금을 받았기 때문에 이적료를 무조건 줘야만 합니다. 외국의 구단일지라도 말이죠. 쉽게 말해 이동국은 포항에서 절대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후후…’


◆ 미들즈브러 이적 타진 이동국 이적료 마지노선은?

<포항 스틸러스 18억↑ VS 미들즈브러 10억↓ ‘가시밭길’>

영국 미들즈브러 이적을 타진중인 이동국의 이적료 마지노선은 얼마인가.

18일 포항 구단에 따르면 이동국이 유럽 진출을 타진하던 시점인 지난해말 이동국의 대리인을 통해 포항구단이 이적료 가이드라인을 이미 전달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포항구단 관계자는 “이동국의 에이전트인 일레븐매니지먼트 코리아측과 지난해 말 면담을 가질 당시 이동국의 팀내 역할이나 대표급 인지도 등을 따졌을 때 이적료는 150만 유로(약 18억원)가 적정선이라는 구단의 입장을 명확히 전달했다”며 “이동국측이 미들즈브러에 입단 테스트를 받으러 갈 때 이미 이적료 150만 유로가 발생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갔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실은 지금까지 이동국의 미들즈브러행이 가시화된 뒤 포항에서 한발 늦게 이적료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내용과는 전혀 다른 얘기다.

만약 에이전트측이 미들즈브러 이적료에 대한 포항의 입장을 명확히 전달한 상태에서 이동국의 테스트가 진행됐다면 미들즈브러가 이적료 150만 유로를 부담하려는 의사가 있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이동국이 미들즈브러행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이 처음 알려졌던 지난 14일 일레븐매니지먼트 코리아의 김기훈 이사는 “이적료는 발생하지만 계약기간이 두 달밖에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포항이 많은 금액을 요구하지는 않을 것이다. 포항에서도 기분 좋게 보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또 미들즈브러 사우스게이트 감독 역시 지난 16일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동국의 계약기간이 2개월밖에 남지 않아 이적료가 있어도 아주 적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한 것도 이동국의 이적료 분쟁을 암시했었다.

미들즈브러측이 적은 이적료(10억 이하)라도 수용할 의사가 있다면 몰라도 현재 포항측이 제시하고 있는 18억원선은 미들즈브러가 선뜻 받아들이기 힘든 대목이다. 결국 포항이 여론에 밀려 이적료를 포기하지 않는 한 이동국의 미들즈브러행은 가시밭길이 될 전망이다



고도현  dhg@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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