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도동자택서 각계 인사 만나 현실정치 토론

김영삼(YS) 전 대통령이 지난 5월 17일 오후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김 전 대통령이 건강검진을 목적으로 병원에 입원했다”며 “현재는 검진 결과를 기다리고 있고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 수일 내에 퇴원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물혹제거 수술과 관련해선 “확인 된 바 없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의 대변인격인 박종웅 전 의원은 “김 전 대통령께서 평소 지병은 없었고 건강검진 때문에 입원했다”며 “물혹제거수술을 받았다는 이야기는 보도에 착오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전 의원은 또 김 전 대통령의 최근 근황과 관련해선 “김 전 대통령이 입원 전까지 서울 상도동 자택에 계셨다”면서 “자택에서 정치인, 외신기자, 대학교수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과 만남을 꾸준히 가져왔다”고 전했다.
김 전 대통령은 최측근을 통해 MB정권에 대한 적극적 협조를 주문하는 한편, 정부가 추진중인 4대강 사업, 세종시 문제 등 정부정책에 지지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대통령은 또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6·2지방선거에서 PK지역 후보로 친노(친노무현)세력이 두각을 보이는 것과 관련해서는 별다른 언급 없이 선거결과를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 4월 9일 경남 거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김영삼기념관 준공식에 참석하려 했으나 천안함 사태로 연기했다. 한편, 김 전 대통령은 지난해 9월1일 과로 등으로 나흘 간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바 있다.
[전성무 기자] bukethead@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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