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당 평균 30.8득점, 리바운드 11.8개를 잡아내고, 블록슛은 센터보다, 패스는 포인트가드보다 뛰어나다. 존스는 그리 큰 키는 아니지만 용수철 같은 탄력으로 골밑을 장악하고, 필요할 때마다 정확한 중장거리 슛을 꽂아대고, 무엇보다 승부의 흐름을 바꿔 놓을 수 있는 시야와 폭발력까지 갖췄다. 존스는 한국에 오기 직전에 NBA 하부리그인 ABA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남부럽지 않은 경력을 가진 존스지만 겸손한 태도로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존스는 “나에게는 KBL(한국프로농구)가 NBA”라며 몸을 던져 코트를 달리고 있다. 또한 팬에 대한 매너도 좋아 그의 인기는 하루가 다르게 높아가고 있다. 존스의 뒷얘기를 들어보면 참 특이하다.
존스는 농구 외에는 별다른 취미가 없다. 푸에르토리코에서 함께 뛰었고, SBS에서 재회한 동료 주니어 버로와 떠는 수다가 유일무이한 취미. 숙소에서 하루종일 떠들고, 훈련 중에도 수다를 멈추지 않아 경고를 받았을 정도다. 또한 존스는 외국인으로는 보기드문 의리파다. NBA 진출을 노렸던 존스는 지난 1월 SBS의 영입 제의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다가 버로가 “같이 뛰자”고 전화를 하자 두말없이 한국행 비행기를 탔다. 때문에 SBS는 내년시즌에도 존스와 계약하기 위해 기량이 떨어지는 버로와도 재계약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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