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 캠프서 타격감각 선보여야 보직 결정될 듯일본프로야구 진출 2년째를 맞는 이승엽(29·롯데마린스)은 이번 스프링캠프가 야구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현재 외야수와 1루수 수비훈련을 병행하며 아직 확실한 보직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 지바 롯데의 바비 밸런타인 감독은 이승엽의 올 시즌 보직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 밸런타인 감독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좌익수로 쓰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다행히 현재까지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난 3일 25개의 스윙 가운데 10개를 담장 너머로 넘겨버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힘차게 쏘아 올린 것. 스윙의 궤적이나 연속동작 모두 흠잡을 데 없이 깔끔하게 이뤄졌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펜스 가운데를 넘어가는 타구가 줄곧 이어진 장면은 이승엽의 물오른 타격감각을 증명했다.이승엽의 포지션은 결국 자신이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얼마나 부활한 타격감각과 장타력을 선보이느냐에 따라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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