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黨)·청(靑)·정(政) 소통 원할해야 국민이 편하다”

사회적 혼란은 소통의 부재에서 시작된다. 더 많이 교감하고 상대를 이해해야 원활한 소통을 이룰 수 있다. 정치도 마찬가지이다. 소통의 부재로 혼란이 가중되면서 국민들의 신망을 잃었다. 신성범(경남 산청·함양·거창) 한나라당 의원이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기 위해선 소통의 정치가 필요하다 주장해 화제다. 신 의원은 [일요서울]과 인터뷰를 통해 “대통령과 청와대, 정부와 당의 원활한 소통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언론인 출신인 신 의원은 KBS기자협회장, 모스크바 특파원을 역임했다. 원내 부대표인 신 의원은 현재 농림수산식품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당내 개혁성향의 초선모임인 민본21 핵심 멤버로 참여하고 있다. 신 의원으로부터 정치 현안문제에 대해 들어봤다.
- 한국의 정치는 소통부재로 혼란만 야기, 국민들에 신망을 잃었다는 지적이다.
▲ 소통은 필요하다. 이명박 정권이 성공하기 위해 대통령, 청와대, 정부와 당의 소통이 원활해야 한다. 더 많이 교감하고 상대를 이해하고, 무엇이 국민을 위한 정책인지 꼼꼼히 따진 다음 실행에 옮겨야 한다.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국민의 정치가 되어야 한다.
- 최근 ‘검찰 스폰서’ 파문이 확산되면서 검찰개혁론이 물밑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 검사 월급에 삼겹살에 소주 먹으면 될 텐데 한정식 집, 일식집 위주 회식 문화가 만연되어 왔다. 검찰을 잘 아는 국민이라면 다 알만한 내용이다.
과거 관행이라지만 검찰 내, 이른바 엘리트중에서 특권의식이 있다. 기소독점주의로 인해 견제 받지 않은 검찰 내에 잘못된 조직문화가 있다. 문제가 된 검사장들 이름을 나열해서 처벌을 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검찰이 합의해서 내부 감찰체계를 정립해야 한다. 이번 사건은 구체적이고 철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
- 현재 당내 개혁성향 초선의원 모임인 ‘민본21’핵심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 민본21은 남원정(남경필·원희룡·정병국의원)의 정치적 자산을 계승했다. 국회개혁과 정당개혁 등 핵심 정치현안과 관련해 토론회를 개최하고 있다.
현재 교육계 비리 척결과 관련, 막강한 교육감 권한을 축소하고 현재의 다단계 교육행정 체제를 간소화하는 내용으로 법개정 및 제도개선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교육과학기술부-시·도 교육청-구·군 교육청 형식의 현행 다단계 교육행정 체계를 축소하는 한편 학교장 권한 강화와 교장 공모제 도입, 교육전문직과 교육행정직의 구분, 학교공사 관련 비리를 차단하기 위한 가칭 학교공사관리공단 설치 등의 제도개선책도 검토 중에 있다.
- 6·2지방선거는 MB정부 중간평가 성격이 짙다.
▲ 깨끗하고 공정한 공천을 하겠다. 공천과정에서 지역 여론이 분열되고, 당내 갈등이 증폭되는 것을 최소화해야 한다. 무엇보다 선거를 통해 MB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국민적 지지를 이끌어 내는데 노력을 해야 한다.
- 이번 지방선거는 충청권의 세종시 문제가 분수령이 될 것이다.
▲ 세종시 문제에 대해 아직 한나라당의 당론이 정해지지 않았다. 여러 가지 이견이 있다. 한나라당내 의원들 간에도 의견차가 크다.
추후 논의과정에서 다양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는 등 합의적 방안을 모색하겠다. 야당의 공격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국민의 동의를 넓혀 갈 것이다.
- 지난해 이명박 대통령 외교특사로 나가, 자원외교 성과를 올린바 있다.
▲ 지난해 8월에 안상수 원내대표, 신지호 원내부대표 등과 함께 이명박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을 방문했다. 당시 우주베키스탄의 일기자르 사비로프 상원의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과 만나 에너지자원, IT 개발을 위해 정부와 의회 차원에서 교류협력을 강화키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카자흐스탄의 카림 마시모프 총리와 만나 양국간 에너지자원 외교를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자원부족국가인 우리나라에 자원외교를 통해 자원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게 큰 외교적 성과이다.
- 한류문화의 확산을 위한 한식문화를 국가전략산업으로 키우겠다는 육성전략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그 내용은.
▲ 음식을 소재로 한 드라마 <대장금>과 영화 <식객>등을 통해 한류문화에 새로운 문화로 외식산업이 가능성을 보여줬다. 외식산업의 시장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여 외식산업을 새로운 핵심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하여 외식산업을 지원하고 육성·진흥을 위한 ‘외식산업진흥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정부는 외식산업 진흥기반의 조성을 위하여 외식산업 전문인력 양성 사업, 연구·개발 사업, 국제교류 및 해외시장 진출지원 사업, 표준화, 통계작성 및 정보관리를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 지역균형발전과 지방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정책은.
▲ 개발촉진지구의 민간개발자와 입주기업에 대한 세제상 특례 및 지원규정을 신설하는 ‘지역균형개발 및 지방중소기업 육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낙후 지역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지정된 개발촉진지구 내에 투자하는 개발자와 입주기업에게 조세감면과 부담금 감면 근거를 마련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 신 의원의 지역구인 산청, 함양, 거창은 지리산과 접해 타지역에 비해 낙후됐다. 지역발전 방향은.
▲ 산청군에는 한국 선비문화연구원 20억 원(총사업비 198억 원), 오부면 가마실권역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 66억 원(3년간), 약용원예작물 브랜드 육성 지원 사업 38억원(총사업비 164억 원)의 예산을 반영시켰다.
함양군에는 함양 한들소하천 복원사업 12억 원(총사업비 85억 원), 함양농협, 고품질 쌀 브랜드 육성사업 30억 원, 서상지구 농업용 저수지 둑 높임 사업비 50억 원(총사업비 253억 원)을 확보했다.
거창군에는 금원산권역 가조면권역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각 70억 원(3년간), 거창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사업 20억 원(총사업비 205억 원), 가북지구 농업용 저수지 둑높임 사업 70억 원(총사업비 299억 원)을 확보했다.
또한 ‘거창사과연구소’를 2011년 완공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년간 6,000~10만명 정도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신성범 프로필
▲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인류학과 졸업 ▲ KBS보도본부 9시 뉴스 에디터·모스크바 지국장·기자협회장 ▲ 한나라당 원내부대표 겸 원내대변인(현) ▲ 한나라당 쇄신특별위원회 위원(현) ▲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위원(현) ▲ 한나라당 제4정책조정위원회 부위원장 ▲ 한나라당 서민행복추진본부 위원(현) ▲ 국회스카우트의원연맹 의원(현)
손주영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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