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현미경 야구’로 불리는 일본프로야구는 끊임없는 비디오 분석을 통해 선수 본인조차 모르는 미묘한 버릇마저 분석한다는 정평이 있다. 그 결과 퍼시픽리그 구단들의 이승엽 대응책은 ‘철저한 몸쪽 승부’와 ‘이승엽 시프트’로 귀결되고 있다.그동안 일본에 진출했던 선동렬과 이종범, 정민태 등 대부분 국내선수들은 데뷔 첫 해에 ‘현미경 야구’때문에 큰 곤욕을 치렀다. 이승엽 역시 현재의 부진에서 벗어나려면 특유의 타격폼과 타격 감각을 되찾아 일본의 ‘현미경야구’를 실력으로 극복하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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