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이 정상 타격폼을 되찾은 것은 밸런타인 감독의 자세 교정과 비디오 분석의 도움이 컸다. 밸런타인 감독은 8일 경기에 앞서 타격할 때 공 한 개 정도 뒤로 물러나 몸쪽 공에 대비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몸쪽 공에 대한 부담감이 덜해지면서 바깥쪽 공도 자연스럽게 공략할 수 있게 됐다. 한국에서 공수해온 비디오테이프를 보면서 컨디션이 좋았던 시절의 타격폼을 연구했던 것도 도움이 됐다. 이 같은 상승 추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중심타선에 복귀하는 것도 시간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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