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은 카브레라나 로웰에 비해 여러 면에서 불리하다. 왼손투수가 상대 선발일 때 윌 코르데로가 출전하고 있어 이들보다 타석에 들어설 기회가 적다. 또 카브레라는 3번, 로웰은 4번타자로 나서 5번이나 6번타자로 나서는 최희섭보다 기회가 많다.그럼에도 최희섭이 월간 최다홈런을 칠 것으로 기대되는 것은 타수당 홈런비율이 가장 높기 때문이다. 최희섭은 9.2타수당 1개의 홈런을 뽑아내 타수당 홈런비율 부문에서 내셔널리그 4위를 달리고 있다. 1~3위는 샌프란시스코의 강타자 배리 본즈(4.4)와 신시내티의 애덤 던(6.1), 세인트루이스의 스콧 롤런(9.1)이다. 반면 카브레라는 타수당 홈런비율이 10.8, 로웰은 13.0을 기록 중이다. 최희섭은 타석에 들어설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타수당 홈런비율로 불리한 여건을 극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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