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엽, ‘아내를 향해’ 홈런
승엽, ‘아내를 향해’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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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4-04-09 09:00
  • 승인 2004.04.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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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야쿠르트전에서 터진 이승엽(28)의 2회 중월 선제 솔로 홈런은 가장 존경하는 스승 백인천 전 롯데 감독과 처음으로 경기장을 찾은 아내 이송정씨가 보는 가운데 날린 홈런이어서 더욱 인상적인 홈런이 됐다. 이승엽의 홈런을 지켜 본 백인천 전 롯데 감독은 “앞선 타자에 대한 볼 배합을 보고 초구 직구를 노렸던 것 같다”며 “일본 야구에 적응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좋은 증거”라고 흐뭇해했다.

이송정씨도 “마음 고생을 하는 것 같아 곁에서 안타까웠는데 오늘 홈런을 계기로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승엽은 마지막 시범경기 후 홈구장 첫 홈런을 날린 소감에 대해 “늘 말하지만 시범경기는 시범경기일 뿐이다. 특별히 홈이어서 잘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팬들에게는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금도 타격폼 수정은 계속진행 중이라고 전하면서, 투수들의 유인구를 쫓아다니기 보다는 기다리는 자세를 갖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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