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안양은 8일 “고종수와 계약했다는 것은 사실 무근이다. 다만 이적료 등 모든 법적인 문제가 해결된다면 그때 가서 데려오는 것을 고려해보겠다고 고종수측에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안양은 그동안 고종수 측과 꾸준한 물밑 접촉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안양이 물밑접촉으로 선수를 빼돌린다는 비난여론에 휘말릴 경우 최근 서울로 연고지를 이전하려는 계획에 먹구름이 낄 수도 있다. 수원측은 또“고종수측에서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소한다지만 중요한 것은 선수를 죽이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고종수를 해외전지훈련(9일 출발)에 데려가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고종수측이 달라는 대로 다 줄 수 없어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고종수가 안양과 계약할 경우 민사소송으로 위약금 100만달러를 요구할 수도 있기 때문에 “만약 타 구단과 계약했다면 모든 것을 법대로 진행하겠다”고 못박기도 했다.이에 대해 고종수측은 “FIFA 규약에 따르면 합의서 자체가 무효이기 때문에 현재 고종수의 신분은 수원 소속이 아닌 자유계약선수”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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