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두 국민생활체육회 회장 인터뷰
이강두 국민생활체육회 회장 인터뷰
  • 손주영 대기자 
  • 입력 2010-04-12 13:03
  • 승인 2010.04.12 13:03
  • 호수 833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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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체육은 소통과 화합, 미래성장 동력이다”

“생활체육은 소통과 화합, 녹색성장의 동력이자 블루오션이다”

이강두 국민생활체육회 회장은 생활체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생활체육의 세계화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2009년 9월 4일 세계생활체육연맹(TAFISA)회장에 선출된 이후 IOC와의 MOU체결을 비롯해 전통스포츠, 아프리카 프로젝트와 관련한 유네스코와의 MOU를 추진하고 있다. 정치인에서 체육협회 수장으로 변신, 그리고 한국인 최초 세계생활체육연맹 회장을 맡아 민간외교사절로 역할을 하고 있는 이강두 회장으로부터 생활체육의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 한국인 최초 세계생활체육연맹 회장에 선출됐다. 세계 생활체육의 활성화를 위한 방안은.
▲ 지난해 9월 세계생활체육연맹(TAFISA)회장에 선출됐다. 지난 3월 20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열린 세계생활체육연맹(TAFISA) 이사회에서는 아프리카 생활체육 보급 프로젝트 추진 방안을 추진키로 협의했다. 유네스코와 국내 태권도진흥재단, 세계씨름연맹 등의 후원으로 축구공보내기캠페인 추진한다. 또한 신규단체 가입과 유사 국제기구인수·합병을 하기로 했다. 특히 아시아 오세아니아지역의 생활체육진흥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

-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내용은.
▲ 지난 3월 30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국민생활체육회 대회의실에서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대표이사 김상헌)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네이버를 통해 국민생활체육회에서 제작한 ‘스포츠백과’, ‘생활체육 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생활체육 홍보에 적극 앞장서기로 했다.

- 생활체육의 중요성은.
▲ 생활체육의 가치는 국민의 소통이며 화합이다. 우리 모두를 위한 스포츠 ‘sport for all’은 이념, 종교, 신분과 연령을 뛰어넘어 열린 세상을 지향한다. 생활체육의 키워드는 녹색이다. 생활체육을 통해 얻어지는 국민건강지수는 국가미래를 밝히는 무한한 힘의 원천이 될 것이다.

- 생활체육은 미래성장 동력이라는 평가다.
▲ 생활체육은 경기장·시설업, 스포츠용품업, 스포츠관광, 스포츠광고업 등 산업적으로도 고부가가치를 지닌 성장동력이다. 블루오션이다. 생활체육 동호인이 늘어나면 스포츠의류나 용품 수요가 늘어난다. 스포츠클럽이 정착되면 생활체육·학교체육·엘리트체육의 연계가 원활해진다. 생활체육의 저변이 확대되면 선수자원은 더욱 풍족해 질 것이다. 결국 우수한 엘리트선수들이 더욱 많이 발굴·배출되면 우리나라 스포츠 위상을 더욱 높아질 것이다.
스포츠클럽에서 운동을 배우고자 하는 동호인들도 많아지고 생활체육지도자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이다. 생활체육의 숙주 없이 스포츠산업이 자생할 수는 없다. 근본적인 스포츠산업 육성책은 생활체육 활성화다.

- 법인화를 추진하고 있는 이유는.
▲ 법정법인화는 늘어나는 생활체육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이는 생활체육을 기반으로 엘리트체육이 발전하는 선진형 시스템을 갖추는 첩경이다. 우리나라 실정에 비춰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국민생활체육회 산하 9만 6천여 개의 동호인 클럽을 국민스포츠클럽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그러자면 국민체육진흥법에 국민생활체육회의 법적 근거가 갖춰야 한다. 스포츠클럽을 토대로 ‘체육시설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여 공공체육시설을 클럽하우스로 바꿔나가야 한다.

- 국민생활체육회가 추진하는 사업은.
▲ 녹색 생활문화 확산의 대표주자인 자전거 활성화를 위해 ‘도심속 자전거타기 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시·도별 자전거 및 인라인 로드러닝대회를 신설할 예정이다. 자전거, 걷기, 달리기, 등산 등 기초종목에 대한 강습회를 열고 있다.
생활체육을 즐기면서 기본 에티켓과 안전교육, 교통법규도 지키는 생활화 교육도 함께 실시한다.
또한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생활체육지도자를 대폭 확대 배치할 계획이다.
초등학교에 배치되어 활동하고 있는 스포츠강사를 지난해보다 300명 늘어난 1300명 배치하겠다. 일반생활체육지도자(1450명)와 어르신전담지도자(500명)도 각각 증원 배치할 계획이다.
또한 서민공감 주민밀착형 생활체육이 프로그램이 대폭 확대된다. 전국 520곳에 운영되는 ‘아침광장’을 국민활력 충전의 장으로 확고히 뿌리를 내리겠다. 가족건강을 위한 ‘Family Day 우리가족 운동하는 날’을 전국 232곳에서 신설·운영하고 순환운동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집중 보급한다.
스포츠 나눔 문화도 확산된다. 사회복지시설 1,000곳에 운동용품을 지원하고 유명 스포츠스타들과 함께하는 ‘행복나눔 스포츠교실’을 확대 개설(8종목 45곳)하여 불우 청소년들에게 스포츠의 즐거움을 전할 예정이다.
다문화가정에 대한 지원도 강화된다. 다문화가정 자녀들과 우리나라 결손자녀 등이 어우러지는 생활체육 체험교실을 100곳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세계민족궁대축전’을 개최하여 우리 활의 우수성을 알리는 작업과 족구·택견의 세계화도 추진한다. 전통무예 종목을 생활체육 제도권으로 흡인하여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토대도 갖출 예정이다.

- 2010년 국민생활체육회 핵심 추진 사업은.
▲ 6대 중점과제를 설정했다. 첫 번째 사업은 생활체육동호인 한다.
두 번째 사업은 서민공감 주민밀착형 생활체육프로그램 확대한다.
세 번째 사업은 전통종목을 일상 속으로 보급한다.
네 번째 사업은 생활체육 홍보확대 및 국제교류활동 증진이다.
다섯 번째 사업은 녹색 생활문화 확산 및 체육서비스 일자리 창출이다.
여섯 번째 사업은 국민건강을 선도하는 역동적인 조직 만들기이다.

- 생활체육발전에 대한 기대는.
▲ 국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을 지향한다. 안으로는 선진 스포츠복지국가 구현, 밖으로는 생활체육의 세계화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손주영 대기자]


#국민생활체육회 설립

지난 1989년 국민생활체육진흥종합계획(‘호돌이 계획’)에 의해 1991년 ‘국민생활체육협의회’ 명칭으로 창립됐다.

1994년 (재)세계한민족체전위원회를 통합했고, 1998년 정부 경영혁신방안에 의거해 대한체육회 생활체육업무를 공식 이관 받았다. 지난 2009년 6월, 현재의 기관 명칭인 ‘국민생활체육회’로 변경했다. 현재 232개 시·군·구에 지역생활체육회가 결성돼 있다. 9만5천여개의 클럽에서 300만 명의 동호인이 등록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민생활체육회 산하 전국연합회는 2009년 11월 현재 정회원단체 43개, 준회원단체 7개, 인정단체 9개등 총 59개이다.

중앙건강가정지원센터와 전국다문화가족사업지원단은 각각 90개와 119개의 지역센터를 갖고 있다.


손주영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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