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선발과 구원을 통틀어 국내 프로야구 최다연승 기록은 프로원년인 82시즌 박철순(OB)이 세운 22연승. 그러나 박철순은 22연승 가운데 7차례가 구원승이어서 정민태의 기록이 더욱 값진 것. 한양대를 졸업하고 92년 현대의 전신이던 태평양에 입단한 정민태는 병역 기피 사건에 휘말려 구속됐다 풀려나는 등 정신적 갈등과 부상으로 제몫을 못했으나 96년부터 재기에 성공했었다. 이후 5년 연속 10승 이상을 따내며 특히 99년 시즌에 20승7패를 올려 20승 투수 반열에 올랐다. 정민태는 내친김에 일본으로 무대를 옮겼지만, 아킬레스건 부상 등으로 큰 활약을 하지 못한 채 올해 다시 국내 무대로 복귀했다.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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