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컵스는 최희섭의 홈런과 소사의 통산 520호 홈런에도 불구하고 필라델피아에 6:14로 완패 당하면서 3연패에 빠졌다. 이날 컵스는 최희섭과 소사만이 홈런포를 뿜어내면서 제 몫을 다했을 뿐, 다른 선수들은 기대에 미치지 못해 연패를 끊지 못하고 말았다. 최희섭과 주전 경쟁에서 한 발 앞서나간 에릭 캐로스는, 이날 3타수 무안타 1삼진에 병살타까지 때리는 부진을 보였다. 한편 더스티 베이커 시카고 컵스 감독은 최근 벤치를 지키고 있는 최희섭에 대해 “노력하고 있으며 과제를 줬다. 빅초이가 나오지 못하는 것은 캐로스가 잘하기 때문이 아니라 기회를 못잡았기 때문이다. 태도는 문제가 없다”고 말해 앞으로 최희섭이 원대 복귀할 수 있을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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