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리너스로부터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던 롯데 외야수 박정준도 부진하다. 1군 경기에 거의 얼굴을 내밀지 못하고 있다. 스타 타자가 없는 롯데 타선을 감안하더라도 오랜 기간 준비를 해야 할 듯 하다. 그런 가운데 투수 가운데는 SK 와이번스의 송은범이 가장 앞서 있다. 송은범은 시속 140㎞대 후반의 빠른 직구를 앞세워 신인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눈에 띄는 보직은 아니지만, 선발 중간계투 또는 마무리 등 전천후 요원으로 젊은 SK의 마운드를 굳건하게 받쳐내고 있다. 타자로는 현대 유니콘스의 이택근(23)이 눈에 띈다. 이택근은 주전 포수인 강귀태의 부상으로 김동수와 함께 번갈아 가며 포수 마스크를 쓰고 있다.
아마추어 시절 국가대표 4번 타자를 칠 만큼 장타능력을 인정받았지만 프로에 와선 좀처럼 출전기회를 잡지 못했었다. 그러나 이택근은 “프로에 와서 적응하는 과정에서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그래서 김용달 코치와 함께 비디오 분석을 하는 등 예전 자세를 찾는데 노력했다”고 말한다. 원심력을 이용한 큰 스윙이 원래 자신의 자세였지만 체력이 떨어지면서 하체를 이용하지 못하는 짧은 스윙으로 바뀐 것이다. 초반 출장기회가 적었던 이택근은 규정 타석을 채우기 위해 출전기회를 더욱 많이 갖는 게 1차 목표다.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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