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의 이적료는 스페인이 110%의 세금을 부과하는 것을 감안하면 실제로 700만달러가 넘는 거액이다. 이에 따라 정식계약이 완료되면 이천수는 돈방석에 앉게 된다. 통상 이적료는 구단의 몫이지만 지난해 1월 울산과 입단계약을 체결하면서 이적할 때 몸값 중 계약금(3억원)을 제외한 액수의 70%를 받는 이면조항을 삽입했기 때문이다.이천수는 소시에다드에서 공격형 미드필더의 임무를 맡고 바로 주전으로 뛸 것으로 알려졌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94년의 역사를 가진 명문클럽으로 올 시즌 ‘초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와 막판까지 정규리그 우승을 다투다 2위를 차지한 팀이다.
박찬호 “케빈브라운처럼 부활한다”
재활 훈련 시작 … 브라운 재기 도운 전문의가 맡아‘코리안 특급’ 박찬호(30)의 부활에 파란불이 켜졌다.이는 지금까지 박찬호 자신을 괴롭히던 고질적인 허리 통증의 원인이 밝혀진 데다 부상을 치료할 수 있는 전문의도 만났기 때문이다. 박찬호는 4일(한국시간) 콜로라도주 덴버의 척추 전문의 야닐 클린 박사로부터 허리 부상 완치를 위한 재활 프로그램을 교육받았다. 전날 정밀검사 결과, 등 아래쪽 근육에 이상이 있다는 진단을 받은 뒤 곧바로 치료와 재활 일정에 돌입한 것. 박찬호의 재활을 맡을 클린 박사는 LA 다저스의 에이스 케빈 브라운의 등 부상을 치료해 재기를 도운 주인공이다.
이에 따라 박찬호의 재기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 브라운은 보라스의 주선으로 지난해 클린 박사에게 치료를 받고 등 부상을 털어 낸 뒤 올 시즌 전성기의 기량을 완전히 찾았다. 4일 현재 10승3패 방어율 2.24로 내셔널리그 다승부문 공동 2위, 방어율 2위를 달리고 있다.지난 시즌 텍사스와 5년 계약을 맺은 후 줄곧 부상에 시달려온 박찬호가 이제야 클린 박사에게 간 것은 사실 늦은 감이 없지 않다. 또한 그동안 부상을 숨긴 채 경기에 계속 나선 까닭에 오히려 지역 언론의 비난을 샀고 부상도 키운 꼴이 됐다. 본격적인 재활을 시작한 박찬호가 브라운처럼 화려하게 재기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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