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독일의 올리버 칸 골키퍼가 발군의 실력을 발휘했다. 칸은 지난 2002한일월드컵에서 8골을 넣은 브라질의 호나우두를 제치고 최우수선수에 선정될 정도로 막강 수비를 자랑했었다.한국의 골키퍼는 1954년 스위스월드컵에서 헝가리(9대0), 터키(7대0) 2경기에 16골을 허용했던 홍덕영씨를 필두로 해서 함흥철, 이세연, 변호영 최인영, 김황호, 김병지 그리고 최근의 이운재까지 국가대표 계보를 이어오고 있다. 이 가운데 이세연 골키퍼가 국가대표로 가장 오랫동안 활약했었고, 에피소드도 많이 남겼다.이세연 골키퍼의 별명은 특급 골키퍼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구두쇠’였다. 이세연이 한국 골문을 지키던 70년대 아시아의 공격수들은 이세연의 정확한 판단력과 거친 플레이에 혀를 내둘렀다. 이세연은 골 에어리어 안에서는 ‘골키퍼 우선’이라는 규칙을 최대한 활용해서 상대공격수들을 팔꿈치, 무릎 등으로 위협을 했었다.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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