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자의 복귀 이후 6연승을 구가하며 분위기를 올리다가 지난 두 경기에서 샌디에이고에 덜미를 잡히는 아쉬움을 남겼던 메츠는, 8월 22일 피아자가 빠진 가운데에서 연패를 끊어내며 최근의 상승세를 다시 한 번 살려낼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서재응의 이날 투구 내용은 그다지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었다. 매 이닝마다 안타를 허용했을 뿐더러 스트라이크와 볼의 비율이 65:45일 정도로 주특기인 제구력 또한 그다지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기 때문.
그러나 경험을 통해 어느 정도 노련미가 쌓인 그는 안타들을 산발시키면서 위기를 잘 피해나갔고, 결국은 6회까지 1점만을 내주는 피칭으로 자신의 임무를 다해내 7승 고지를 점령할 수 있었다. 특히 4회말에는 1사 2,3루의 위기에서 2루수 마르코 스쿠타로의 에러로 실점을 하며 무너질 수 있는 위기에도 빠졌었지만, 이 때 미구엘 오헤다를 중견수 쪽 짧은 플라이로 잘 처리한 뒤 투수 올리버 페레즈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위기를 넘기기도 했다.
mlbpark 손지우 61park@mlb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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