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게 빛나지는 않지만 안정된 서브리시브와 호수비로 공격수들의 부담을 덜어주며 소속팀은 물론이고 국가대표팀에서도 안방살림을 도맡았다. 이호의 변신에 대해 현대캐피탈의 송만덕 감독은 “팀을 위해서 이호를 레프트 공격수로 전환시켰다. 이호는 물론 수비에 매우 뛰어난 선수지만 공격수로 활용할 경우 활동폭을 더 넓힐 수 있고, 팀의 수비가 더욱 보강되는 면이 있다”고 전했다. 이호는 이번 실업배구대제전을 시작으로 오는 겨울 열리는 ‘V투어 2004’대회에서도 리베로가 아닌 레프트 공격수로 뛸 계획이다. 한편 이호가 맡았던 리베로 자리는 후배 오정록(24)이 맡았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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