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7년 나이키사는 당시 무명이던 박찬호에게 4년 동안 전속료로 매년 42만5,000달러씩 170만달러를 지급했고 매년 2만5,000달러에서 40만달러에 달하는 인센티브가 포함된 거액의 계약을 맺기도 했다. 그러나 2000년 이후 3년 동안 계약금 20만달러에 인센티브 10만달러, 용품 사용료 2만달러로 계약액수가 점차 줄어들어갔다. 그러다 결국 성적 부진이 거듭된 지난해를 끝으로 더 이상의 재계약은 없었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한국 최초의 에이스 투수 박찬호가 한국 스포츠계에 주는 의미가 특별한 만큼 본인도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따라서 박찬호는 마음을 비우고 다시 날아오르기 위해 피나는 재활훈련에만 전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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