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스 강 “한국귀화 대표로 뛰고 싶다”
데니스 강 “한국귀화 대표로 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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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4-04-22 09:00
  • 승인 2004.04.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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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되겠다.” 브라질 유술 ‘주짓수의 달인’으로 이종격투기 선수인 한국계 데니스 강(27·캐나다)이 한국 국적 취득을 강력히 희망하고 나섰다. 데니스 강은 10일 오후 5시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스피릿MC 3회 대회 스페셜 매치에서 프리스타일의 파이터 조현철(26)을 1회 리어네이키드 초크(등 뒤에서 목조르기)로 제압한 뒤 “앞으로도 계속 한국무대에서 활동하고 싶다. 더 나아가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데니스 강은 지난 2월 한국무대에 뛰어든 것이 14년 전 헤어진 한국인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서라고 밝혀 한 때 인터넷 포털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던 화제의 인물.

당시 스피릿MC 아마추어챔피언십대회에 출전해 우승하며 아버지 강정근 씨(53)와 재회,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자신은 늘 한국인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다는 데니스는 “아버지로부터 한국과 일본의 역사에 대해 들어 잘 알고 있다. 내 몸 안에 한국인의 피가 흐르는 이상 한국을 대표해 외국 선수들을 이겨 한국인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다면 내게는 영예로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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