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아직은 공격 야구 중
삼성 아직은 공격 야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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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4-04-28 09:00
  • 승인 2004.04.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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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포 군단의 이미지를 벗어나 ‘지키는 야구’를 선언한 삼성이 당초 예상과 달리 투수력보다는 방망이 중심의 화끈한 공격 야구를 선보이고 있다.삼성은 지난해 94홈런을 합작한 이승엽(56홈런·롯데 마린스)과 마해영(38홈런·기아)을 한꺼번에 잃어 어쩔 수 없이 팀 전략을 수정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타선의 화력이 아직 죽지 않았음을 보여주었다.삼성은 13일까지 정규시즌 9경기를 치르면서 3할대 팀 타율은 물론 8개 구단 중 가장 많은 18홈런과 63득점을 올렸다.이는 현역 메이저리거 출신 용병 트로이 오리어리와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뒤 올 시즌부터 삼성에 가세한 2루수 박종호의 방망이가 일찍부터 달아오른 덕분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달 돌연 미국으로 귀국했다가 팀에 복귀해 물의를 일으켰던 오리어리는 막상 시즌이 시작하자 4홈런, 8타점을 올리며 중심타자다운 활약을 펼쳐 우려를 불식시켰다.“3할은 쳐 줄 것이다”는 김응룡 감독의 기대대로 한국 투수들의 볼에 눈이 익어 타격의 정확성까지 회복한다면 더욱 무서운 타자가 될 전망.타율 0.375를 기록중인 톱타자 박한이는 올해는 벌써 4개의 아치를 그려낼 정도로 장타력까지 일취월장했고, 포수 진갑용도 타율 0.429의 고감도 타격으로 중심타선 공백을 잘 메우고 있다.다만 아직 제몫을 하지 못하고 있는 에이스 호지스와 마무리 임창용이 컨디션을회복해주고 노장진이 무사히 복귀해 마운드가 뒷받침해 준다면 삼성에 이승엽, 마해영의 공백은 더 이상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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