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350만 관중이 보인다’
프로야구 ‘350만 관중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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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4-05-13 09:00
  • 승인 2004.05.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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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프로야구가 초반 흥행몰이에 성공하면서 ‘5년만의 300만 관중시대 복귀’라는 장밋빛 꿈이 무르익고 있다. 팀당 20경기씩 총 80경기를 치른 26일 현재 7개 구장을 찾은 관중수는 51만8,989명. 지난해 40만4,709명에 비해 28%가 증가했다. 경기당 평균 관중수도 지난해 5,059명에서 6,487명으로 크게 늘었다.관중 폭발의 일등 공신은 부산팀 롯데와 서울팀 LG, 두산. 3만석 규모의 잠실과 사직구장이 히트를 쳐야 프로야구판이 살아난다는 진리가 다시 입증되는 상황이다.정수근 이상목 등 고액 FA를 영입해 전력을 보강한 롯데는 경기당 9,899명이 사직구장을 찾아 지난해 같은 시점에 비해 무려 246% 증대라는 초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전통의 인기구단 LG도 현대에 이어 2위를 고수하면서 더욱 팬이 늘었다. 경기당 1만3,156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40% 증가를 기록하며 8개 구단 가운데 여전히 관중동원 1위를 달리고 있다. 두산도 ‘꼴찌 후보’라는 예측을 뒤엎고 뚝심야구를 펼치면서 지난해보다 두배 가까이 관중을 늘렸다. 경기당 9,202명으로 95% 상승.관중폭발의 빛 속에 그림자도 물론 있다. 이승엽이 떠난 삼성은 작년 대비 19%가 줄었고, 초반 성적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기아는 30%가 빠져나갔다. 한화도 14% 감소. 프로야구 관중은 지난 95년 역대 최다인 540만을 기록한 이후 하향 곡선을 그려왔다. 그러나 올해 이 폭발장세가 이어진다면 페넌트레이스 532경기 동안 약 345만명이 야구장을 찾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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