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사정기관, 공기업 삼성, KT, SKT 다양
국회에서 정보수집활동을 벌이는 기관은 수를 헤아릴 수 없다. 국내 대표적인 사정기관인 검찰, 경찰, 국세청, 국정원을 비롯해 정부부처, 공기관, 일반 대기업까지 정보활동(Information Officer)을 벌이는 인사들이 다수다.4대 정보기관의 경우 평상시 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정부부처나 공기관 인원들은 국정감사나 해당기관 관련된 입법안이 발의됐을 때 역할이 두드러진다. 국회의원과 의견조율, 중재, 나아가 로비활동까지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고 있다. 그래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이 I·O로서 각광받는 존재다.
특히 통신회사의 경우 대외협력부서를 두고 치열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통신정책은 인허가 등 규제가 많기 때문에 KT, SKT, LG 텔레콤 등 대외협력부서 인원만 100명을 웃도는 게 실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국회의원과 이통사간 보이지 않게 ‘딜’이 이뤄지면서 구설수에 오르기도 한다. 특히 해당 직원들이 평소 식사나 주말 골프 등을 통해 친분을 유지하면서 과도한 접대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기도 했다.
홍준철 기자 mariocap@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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